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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추억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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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ug 15. 2016

부모님과 광복

휴가중에 생각

부모님과 더위를 피해

강화여행 중이다


815광복인데

우리집도 광복을 맞이했다


다시 빛을 찾았다




부모님의 고향에서 나는 이방인이었는데

이제 부모님은 나의 고향에서 이방인이신듯하다


누군가의 세계에서 태어나

다른이의 세계로 옮겨다니는 인생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 아닐까


삶의 중간중간

호흡을 가다듬고 보면


주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러나

 그 힘듦은 가끔 이렇게 쉬는 여유에서

한숨 돌리게 되는 것 같다


개인이 생각하기에

다 헤아릴 수 없는 국가의 역사이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해법은

어쩌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에서 시작해야하는지도 모른다


부모님과 휴가

고향과 국가


나는 휴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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