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철
한병철의 책이 새로 나왔다
타자의 추방에 이러 고통없는 사회가 나오고
그런 사회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삶속으로 들어
가보니 결국 내러티브라고 하는 사사가 없었다
정보로만 쌓여진 인간의 내면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좋아요 버튼이다
정보는 휘발성을 가지면서 바로바로 사라진다
인생의 가벼움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감정은 언제나 변하지만 그 감정이 정보에 담기면
기분이 되거나 심하면 흥분이 된다
그러나 그것이 정서가 되지는 않고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된다
가벼운 인생은 언제 가속도를 가지고
하루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낸다
무게가 생기는 인생은 결국 내러티브가,
서사가 만들어 내는 시간이다
그러니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 말이다
나와 나의 이야기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사건과 인물이 있고 사회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사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글을 써야 한다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
그럴려면 만나야 한다
만나면 서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성찰이
넘치는 대화와 사건이 있어야 한다
서사의 종말을 맞은 인생에게는
인생의 쓴맛도 없고 오직 좋아요 버튼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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