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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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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Feb 29. 2024

만약 당신이 자신의 생각과 마음대로 행하면

여호수아 1장_메시지 성경

네 마음과 뜻을 다하여라

그러면 틀림없이 네가 가려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또 이 계시의 책이 잠시도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밤낮으로 그것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겨


거기에 기록된 대로 반드시 모두 행하여라

그러면 네가 이르려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고


네가 뜻한 바를 이루게 될 것이다

내가 네게 명령하지 않았느냐?


힘을 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겁내지 마라. 낙심하지 마라.


하나님 네 하나님이 네가 내딛는

모든 걸음마다 함께할 것이다


...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했다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겠습니다


당신이 어디로 보내든지

우리는 가겠습니다


여호수아 1장_메시지 성경




사람이 무엇인가를 하려면 내적동기와

외적동기에 의해서 움직이게 된다


외적 동기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댓가를 받거나

명령 혹은 규칙을 따라야만 할 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나

자신의 행동이 조직 안에서 이득을 얻을 때 만들어 진다


반대로 내적 동기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은

순수하게 자신 안에서 만들어지는 동기이다


많은 이들이 내적동기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목적, 역량(마스터리), 자율성을 스스로 찾을 때


내적동기가 만들어 진다고 한다

그러니 누구라도 자신 안에 스스로 정한 목적과


어디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역량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성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지

자신의 앞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던지


스스로 안에서 불타오르는 동기와 열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거친 벌판을 달려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고

바로왕을 만나던 40여년전의 시대


이른바 광야 1세대는 노예이지만 안정된

애굽생활이 그리울 정도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광야에서는 매일매일

만나와 매추라기가 없으면 살 수가 없었고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물이 없거나

잠잘 곳이 없어서 헤매이다 보면


어느새 광야생활을 접고 다시 노예라도

애굽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더군다나 하나님도 느껴지지 않는 날이면

스스로 우상을 만들어서 절을 하거나


모세를 죽일듯한 기세로 몰아붙여서

분풀이를 하고는 했다


결국 가나안 땅이라고 하는 하나님이 주신 목표는

자신들의 목표가 아니였기에 목적도 불분명했고


광야에서 버텨나갈 역량도 없었으며

매번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다 보니


불만은 늘어나고 자율성이 없었다

모세가 내려다준 십계명을 깨버리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 했으니 모세가 사라지면

언제라도 포기하고 싶었던 게 광야 1세대들이다




광야에서 태어난 2세대들은

이러한 1세대들의 겁많고 의심가득한


믿음을 보고는 반면교사를 삼았다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어떻게 하면 전쟁에서 지고


어떻게 하며 전쟁에서 이기는지를

두 눈으로 똑똑히 되새기게 되었고


그 맨 앞에서 칼들고 설치는 여호수아가

실은 하나님이 자신들과 같이 성장시키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더욱이 광야에서의 삶만이 자신들의 경험의 전부이기에


다른 불평을 할 필요가 없었다

만나와 매추라기 그리고 회막에서 만나는 하나님과


때로는 돌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은 모세보다 컸고 여호수아보다 위대했다




이러한 광야 2세대는 40년의 광야 생활동안 점점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장년으로 자라났다


이윽고 '여호수아서'가 시작되는 가나안 땅 정복 앞에서

하나님이 주신 미션과 거친 광야에서의 경험이


하나로 합쳐져서 오늘날 우리가 믿음이라고 부르는

고백을 여호수아에게 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알거니와 40년간 당신과 함께 걸어오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고 오묘한 분이신지


그는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도움이시며

생명의 근원이시기에


당신이 어디로 가든지 그 말씀을 마음에 두고

지켜 행하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면


우리가 당신을 따를 것이며,

만약 당신이 자신의 생각과 마음대로 행하면


하나님이 당신을 벌하시리라

이 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광야 2세대가 따르는 건 여호수아가 아니었다

그들이 따르는 것은 하나님이었다




기독 경영을 한다고 내세우는 조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나를 따르라'라는 구호에 있다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셨으니


'나를 따르고 내 말에 복종하라'

라는 말이 사실은 그 사람이 가짜라는 것을 보여준다


영적리더십의 진정한 의미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주님을 따르라'가 되어야 맞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그래서 실제로 따르는 사람들이다

여호수아서의 광야 2세대라면


'나를 따르라'라고 할 때 '당신이 뭔데?'라고 말하며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있으면


우리가 따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우리가 당신을 따를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할 것이다


오늘날 교회들이 가진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고

또 해결책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사람을 따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따라 나선 사람들이다


사람을 따르게 될 때 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그 사람의 마음에 들려고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우상숭배가 되어 버리고

그렇게 리더처럼 보이는 사람은 반드시


사울에서 사울왕으로 변해가는

엘리 제사장의 후예들이 된다


광야 2세대들의 아직도 울려퍼지는 아침에

이제 마음의 중심을 잡고 하나님을 따르기로 한


구름과 같이 허다한 증인들이

여리고성으로 가는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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