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하루
모든 것을 다 잃은
너희는 복이 있다
그 때에야 너희는
하나님 나라를 찾게 될 것이다
굶주림에 지친
너희는 복이 있다
그 때에야 너희는 메시아의 음식을
먹을 준비가 된 것이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너희는 복이 있다
아침이 되면 기쁨을
맞게 될 것이다
누가복음 6장_메시지
두 가지의 방향이
우리에게 제시된다
산상수훈이라고 말하는
갈리리 언덕에서 전해진 이야기
예수님의 복음은
과연 하나님 나라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한가지는 산상수훈은
하나님 나라를 예표하는 삶의 형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연습하고
천국이라 일컫는
사후에 만나게 되는 하나님 나라에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믿음을 준다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산상수훈은 완전히 새로운 선포라는 것이다
새 시대가 왔고
하나님 나라가, 지금 여기에 임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완전히 새로운 나라의 국민의 일상으로 변화한다
이 두가지 관점은
크게는 전천년설과 후천년설로 분화되고
작게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했다, 아직 임하지 않았다
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만드는
큰 흐름이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질문이면서
사람들은 관심 밖으로 돌리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잘 생각해 보면 완전히 다른 질서이다
이 세상이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일으키는 변화는 모두 실시간이다
그러면 삶을 살아가는 윤리론이 바뀌고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의미를 더하게 된다
반대의 관점은
하나님의 나라가 천국으로 바뀌고
천국은 완전히 다른 지역에
있는 하늘나라가 된다
공간적 개념도 바뀌고
시간도 개념도 바뀐다
그러면 이 세상은 곧 떠날 세상이라서
윤리적으로 볼 때도 별로 신경 안쓰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목사님들의 윤리가
세계관적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분리는 플라톤주의가 말하는
이데아 사상이 교부철학에 오면서
신플라톤주의로 분화된 결과여서
잘 고민하지 않으면 그냥 하는 천국'이란 말에
우리의 삶의 모습과 의미
방향이 바뀌게 된다
기독교는 경험의 종교이고
십자가는 답이 아니라 길이다
길이라는 개념에서 임마누엘'은
진실로 복음이다
하나님이 우리 항상 함께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은
실시간이고, 그의 통치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통치를 바실레이아'로
표현한 것이 하나님나라의 개념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어디서나 계시고
계시기 때문에 통치하신다
그럼 하나님 나라가 아닌곳이
어디가 있을까
하나님의 다스림이 한번도
우리를 떠난 적이 있는가
그럼 결론적으로
하나님나라는 이미 임해서
인생의 흐름을 바꾸고
역사의 경로를 수정하고 계시지 않는가
우리의 일상과
하나님의 나라가 만나는 자리
여기, 오늘
바로 현재라는 시간위의 존재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