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영혼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Apr 24. 2024

서로 비교할 필요가 없어진다

마태복음_메시지 성경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하나님의 잔치상으로 먹고


마시는 양식과 음료로 제시하지 않고

규칙 다발로 묶어서는


마치 말이나 소에게 하듯

너희에게 잔뜩 짐을 지운다


그들은 너희가 그 짐을 지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 같고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하여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삶은 끝없는 패션쇼다

오늘은 수 놓은 기도 숄을 두르고


내일은 현란한 기도를 올린다

그들은 교회 식사 때 상석에 앉고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사람들의 치켜세우는 말에 우쭐하면서


명예학위를 받고 '박사님'과

'목사님'으로 불리기 좋아한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그런 대접을

받지 않도록 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러러 보지 말게 하여라

너희 모두에게 스승은 한 분이시며


너희는 다 동급생이다

사람들을 너희 삶의 전문가로 여긴 나머지


그들이 시키는대로 하지 마라

그 권위는 하나님의 몫으로 남겨두고


그 분이 명하시는 대로 하여라

어느 누구도 '아버지'로 불려서는 안된다


너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이시며

그분은 하늘에 계신다


또 사람들의 술책에 넘어가

그들의 지도가 되지 마라


너희에게나 인생의 스승은 오직 한분

그리스도뿐이다


마태복음_메시지 성경




우리가 사는 시대는 '교환'이 자연스러운 문화다

교환이 가능하고 심지어 모든 것의 기본이 되면


그 역시 자연스럽게 사전에 대할 것은

어떤 것이 더 좋은가라고 하는 평가를 해야 한다


그러면 그 평가를 하기 이전에 평가를 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하고, 기준을 만들려면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고 또 알고 싶지 않아한다


오히려 상황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중요하다고 믿고 실천한다


독일의 영리한 정신분석학자는 이 모든 것을

'욕망'이라고 표현했고 결국 욕망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며


그 기준을 숨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아직도 그 주장을 믿는다


본성이 욕망이면 항상 사람이 욕망한다는 것인데

그럴려면 그 안에는 항상 '비어'있어야 한다


나에게 없기 때문에 욕망하고 가지게 되면

새로운 욕망을 추구하게 되는데


프랑스의 영리한 철학자는 이것을

욕망기계라고 불렀다


마음대로 인간을 정의하고 해체한 결과

마치 인간이 정말 그런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욕망이 모두 충족된 인간은

이제는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듯이


욕망에서 해방되기 위해서

죽음을 선택하기도하고 반대로 죽임을 실천한다




교환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쉬운 길은 빌려준다는 개념을


자신의 인생에서 지워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무엇을 주면 받는다라는 생각을 안하게 된다


받으면 감사하고 필요한 것 같으면 준다

내 안에도 풍성히 있지만


그들안에도 풍성이 있어서 서로 나누어주면서

공통의 것을 만들고 또 공유한다


다른 한가지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자신도 받은 것이고 다른 사람도 받은 것이면

서로 비교할 필요가 없어진다


물론 이렇게 살면 보통 사회에서는 '바로'라고

불리우고 이용당하기 쉽상이다


그런데 그렇게 10년을 살아가다보면

자신이 받은 것이 너무 많아서 공유할 것도 많아진다


그런데 공유해도 또 생기고 또 생기고

계속 생겨서 더 공유하고 더 풍성해진다




이런 사람이 이끄는 사람이 되면

항상 만들어내고 공유하면서 또 풍성하게 삶을 살면서


같이 가는 사람들을 북돋아 주고

힘든 구성원의 손을 잡아주면서도


잠잠하게 무게감을 가지고 그 조직을 이끌어가게 된다

자신이 '먼저'라고 하지 않고 다른 이들을 세워주며


자신이 모든 일에 책임을 지면서도

자신이 한게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


이런 사람이 믿음을 가지게 되면

사람들과 함께 걸으면서도 나름의 리듬을 가지고


사람들이 각자의 리듬으로 일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도록 돕는다


자신을 리더라고 하지 않고 책임은 지지만

권력을 휘두르지 않고 겸손하게 온유한 결정을 내린다


교환으로 이루어진 세상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거래적 리더'가 된다


어떤 것을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조건을 걸고

잘하면 박수치고 못하면 내처버린다


이런 사람의 결국은 자신도 딜 할 것이 없을 때

스스로 내쳐지게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리더십이 아니라

오히려 교환과 욕망의 세상에서 벗어나서


완전히 새로운 삶의 질서로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교환도 아니고 욕망도 아니라면 무엇일까?


다름아닌 선물과 사랑이다

너무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우리는 예수님께 받고 있고

남을 돕다보면 자신 안에 쌓여진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그 능력이 결국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게

아니기 때문에 나누어주고 또 자신은 만들어낸다


그러면서 그 사람 안에 끝없이 솟아나오는

사랑의 마음이 그 공간의 분위기를 바꾼다


두려움과 공포를 잊기 위한 이기심과 욕망이 아니라

받아주고 아껴주는 새로운 실천과


계속해서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랑의 존재가 된다


진정한 지도자는 예수님이라서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가리킬 때 항상


예수님을 보게 하고 자신은 그림자뒤로

숨어서 영광을 가로채지 않는다


끝없이 묘사할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그리스도가 이끄시는 사람은 자연적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면서

그 나라의 방식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실천한다


이런 사람을 진성리더십이라고도 하지만

자기 스스로에게는 비밀인 순환이 일어난다


오늘날 이런 사람을 눈씻고 찾아봐도 발견하기 어렵지만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없으면 자기 자신이 그렇게 살면 된다


지금도 그런 삶으로 예수님은

계속 따라오라고 손짓하신다


그러니깐 결국 서로 비교할 필요가 없어진다

함께 걸아가면 되니깐.









매거진의 이전글 경외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