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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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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y 20. 2024

오만과 겸손은 같은 기준에서 나온다

누가복음 5장_메시지 성경

이 일 후에 예수께서 밖으로 나가서

레위라는 사람이 자기 일터에서


세금을 걷고 있는 것을 보셨다

"나와 함께 가자"


그는 예수를 따라갔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그 분과 동행한 것이다


레위는 예수를 위해 성대한

저녁식사를 베풀었다


세금 징수원들과 그 밖에도 평판이 좋지 않은

인물들이 저녁식사 손님으로 와 있었다


바리새인과 종교 학자들이 속이 잔뜩

뒤틀려서 그 분의 제자들에게 다가왔다


"당신네 선생이 사기꾼과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다니,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이요?"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의사가 필요한 사람이 누구냐?


건강한 사람이냐, 병든 사람이냐?

내가 여기 있는 것은, 영향력있는 사람이 아니라


소외된 사람을 초청하려는 것이다

변화된 삶, 곧 안과 밖이 모두 변화된 삶을로


그들을 초청하려는 것이다

그들을 초청하려는 것이다


누가복음 5장_메시지 성경




자신이 어느정도 '급'은 된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자신보다 '급'이 낮은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하대하는 경향이 있다

오만과 겸손이 한 눈끔차이라는 것을


누군가에 대해서 겸손하다고 하는 것과

누군가에 대해서 오만하다고 하는 것이


하나로 연결된 개념이라는 것을 볼때

조금만 생각하면 알게 된다


두 가지 개념은 사실 '스스로에게 비밀'일 때만

진정성을 가지게 된다


자신이 오만한지 모를 때에만

진정 오만할 수 있고


자신이 겸손한지 모를 때에만

진심으로 겸손할 수 있다


오만한 척은 그렇지 않지만

그렇게 나누고 싶을 때이고


겸손한 척은 그렇게 하고 싶은데

못할 때 나누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주 오만과

겸손을 왔다갔다하면서


소위 '급'수 놀이를 하고 있다

급으로 사람을 나누는 놀이 말이다


내가 이정도 '급'이 되니

이정도의 사람은 만나야지,


내가 이정도 '급'이 안되니

여기서는 겸손해야지.


이렇게 오만과 겸손을 왔다갔다하는 동안에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잃어버리게 된다




오랫동안 고민하던 일이 있었다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생각해보면 도저히 이런 사람하고는

같이 다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선악을 명확히 구분하고 자신이 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아니면 악을 사람에게 덧입히고서


자신들이 하고싶은 마음대로 마녀사냥하듯이

무참하게 사람은 밟아버리는 사람


자신보다 '급'이 낮은 친구들 때문에

'내가 놀아준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아는 사람을 만나서

시기와 질투를 하지만 그게 들키고 싶지 않은 사람


자신의 게으름으로 문제가 발생했는데

사람들에게는 들키지 않으려고 거짓말하는 사람


자신이 어리석은지도 모르는 어리석음을

가진 사람이 우두머리가 되는 경우


이것을 찬양하며 따라가는 사람

혹은 그 우두머리 자신.


이렇게 나누다보면 셀 수 없는 '싫어함'의 조합이 나오고

결국 그 범주에 내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 그 범주에 결국 내가 들어 있다

그 기준들을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내가 그런사람이기에.


이게 바로 절망에 빠지는 부분이다

자신이 의롭고 정당하고 세련되고 멋지다고 생각한 사람이


자신이 비판하거나 멀리하거나 무시하는 부분을

자신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볼 수 있는 것 말이다





사기꾼, 세금징수원, 죄인, 문둥병자

이름만 들어도 멀리하고 싶은 사람들과


예수님은 정겹게 앉아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삭개오처럼 저 멀리서 언듯언듯 보이는

예수님의 얼굴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조마조마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그 사람들은 싫은데 예수님은 좋다


그러니 그 사람들은 다 집에 보내고

예수님만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 집에 가면

그 집에 가는 사람들의 명단에 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나도 멀리하고 싶은 사람들 곁으로가서

예수님과 이야기하고 오손도손 식사를 한다


부르심, 초대, 환대, 아름다움

이 모든 것들은 그 분으로부터 시작된 거룩이고


그 거룩함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면

오늘 그 분을 만난 모두가 구원을 얻고


거룩한 삶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나 역시 그런 거룩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오늘 내가 가진 기준들을 지워버리고

새사람이 되어서 깨끗한 마음으로 살게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문둥병자가 사람들을 만지면

문둥병이 옮지만


문둥병자가 예수님을 만지면

그 문둥병이 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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