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철 시리즈를 읽기 첫번째 시간
오래 전부터 한병철씨가 책을 낼 때마다 정독해서 읽었다. 그리고 사회적 글쓰기라는 명분아래 계속해서 한병철씨의 문체를 따라하곤 했다. 하나같이 사회의 문제점들의 핵심을 간파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딱 사회학의 범주만큼만 다루는 능력.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갔다가 거인들을 넘어 뜨리는 담대함. 관조와 머무름 가운데서 발견하는 의미의 만찬. 그래서 10권이 넘는 책을 읽고 혼자 고민하고 즐거워했다. 이렇게 고민하고 읽다보니 또 새로운 기회가 왔다. 현대기독연구원에서 시작하는 사회적북스터디에 발제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총 7권의 책을 함께 읽고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해서 토론을 하는 모임이다. 명철하게 뽀족하게 갈아낸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켜볼까를 고민하는 중이다. 발표자료와 운영하는 방식을 공유한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