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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11. 2024

리더십을 제대로 알려면 읽어야할 12가지 추천도서

3년간 나온 책들 중에서 리더십책으로 추천하는 책들

어느정도 인생을 살다보면 나무보다 숲이 보이는 때가 있다. 숲을 보는 조금은 깊어진 관점 때문에 우쭐거릴 때 나처럼 이미 숲을 보고 있었던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들은 이미 숲을 보는 것을 넘어서 그 숲이 과거에는 어땠었고 현재는 어떤 문제가 있고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예상하고 있었다. 생각의 한계는 보는 것의 한계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악순환이 시작된다. 보는 것이 한계가 있으니깐 같은 것을 보더라도 깊게 보지 못하고 단편적으로 보고 생각한다. 같은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 안에 놀라운 잠재력을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 사람이 표정만 보고 그 사람을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관점에 차이가 생길까? 어떤 경험을 하고 누구를 만나야 이렇게 볼 수 있을까? 오래전부터 고민이었다.


피터노스하우스의 '리더십 이론과 실재'


리더십은 매니저십과 다르다. 리더십은 동기부여와 비전을 창출하고,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한다. 매니저십은 통제하고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조직화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오늘날 문제는 리더가 사리지고 매니저들만 넘처난다는 것이다. 이미 거대한 서사가 사라져버린, 아니 정확히는 더이상 꿈을 꿀 수 없는 사람들에게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자신이 리더십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하나 연습하고 배워가는 가운데 역량을 쌓는 사람도 있다. 역량은 언제나 '지식, 스킬, 태도'인데 제일 중요한 것은 태도이다. 일의 본질을 보는 태도, 진정성을 가진 태도, 자신이 기여하려고 하는 태도, 임팩트를 만들려고 하는 태도 등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태도와 시간이 만나면 지식과 스킬은 자연스럽게 자라난다.


그래서 리더십과 관련해서 추천하는 책 12권을 엄선해보았다. 스킬에 대한 부분도 있고, 지식에 관한 부분도 있고 당연히 태도에 대한 부분도 있다. 사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모두 포괄하는 책이 12번째 추천책인 피터 노스하우스의 '리더십 이론과 실재'라는 생각이 든다. 리더십의 개념과 방법, 스킬과 태도 그리고 유형까지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고 마지막에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12번째 책을 먼저 읽고 다른 책들을 본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역량은 지식, 스킬, 태도이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도 리더십에 대한 지식이 있고, 지식을 가지고 실재에서 스킬을 발휘하는 장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더가 일과 사람, 조직과 시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일종의 태도가 있다. 그것은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서 정체성 지우기, 적용점을 찾기, 철학을 갖기, 여유를 가지고 놀이하고, 팀장과 같이 세심하게 피드백하기, 혼돈의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와 같은 부분이다. 특히 요즘들어 한비자를 비롯한 손자병법과 묵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동양서적까지 포함했다.  



1. 리더의 질문법


조직문화에서 가장 유명한 '에드거 샤인'이 제안하는 리더라면 이런 방식으로 질문하라는 가르침을 깊이있게 전하는 책이다. 애드거샤인은 자신의 아들 피터샤인과 함께 리더가 어떻게 질문하면 위에서 말한 사람들의 비전과 잠재력을 끌어내고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역시 대가는 대가다. 단순히 질문을 잘하자가 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아리스윈도우에서 말하는 4개의 창을 이야기하고, 그것에서 나오는 질문이 어디를 타겟팅하는가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대게 낮은 차원의 질문은 공개된 영역만을 다루는 질문이지만, 깊은 리더의 겸손한 대화는 미지의 분야를 열기 위해서 은밀한 부분의 의도와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있다. 정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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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려움 없는 조직


두려움 없이 안정감있는 조직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리더가 어떻게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기 위해서 조직을 꾸려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두려움이 없는 조직을 연구한 하버드 연구팀은 25년간 '실수'를 인정하는 조직과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조직을 연구했다. 흥미롭게도 10년만에 실수를 인정하지 않은 조직은 실수를 이야기하지 않다고 한번에 붕괴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거기에 리더가 어떻게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하는지에 대한 스킬들도 즐비하다.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요즘 대세인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고 싶다고 바로 바로 펴서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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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댑티브 리더십


하버드에서 또 책을 냈다. 어댑티브 리더십은 리더십 이론으로는 '적용적 리더십'으로 불리우며 하버드버전의 문제해결방법이 담긴 리더십 도서라고 할 수 있다. 책은 5권으로 구성되는데 첫번째는 메타인지가 가득 담긴 '발코니에 올라서'이다. 조직의 변화를 원한다면 먼저는 조직을 메타인지로 바라보고 그다음이 '시스템의 온도'와 자신의 '내면의 현'을 서로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 다음은 나만의 실험실에서 조직이 변화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다양한 논리와 이론들 그리고 실제적인 스킬까지 다 담겨 있다. 최근에 새로운 버전이 나와서 표지가 더욱 세련되어졌다. (물론 나는 그전 버전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조직을 변화시키고 싶고, 개발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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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더의 태도


리더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역량! 리더가 가져야할 응답한 리더십의 자세에 대한 책으로 베스트셀러이다. 존경받는 리더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럼에도 한국인이 한국적 상황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알려준다는 것이 흥미롭다. 리더십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그에 맞게 살아가는 방법, 말하는 방법,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등 이제 조직을 맡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멘토처럼 리더십을 알려주는 책이다.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잘 읽혔고 생각보다 쉬웠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나와서 강연하는 영상들도 많이 있어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275830


5. 팀장의 끗


팀장이 되면 달라지는 것이 있다. 바로 조직관리와 인적자원 관리다. 조직의 성과와 인적자원관리에서 사람들을 관리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우물쭈물하다가 한해가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진다. 팀장의 끗은 최근 읽어본 책 중에서 '팀장'들을 위한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팀원일 때에 가지고 있던 정체성, 관계, 영향력을 전환하여 리더십을 잘 보필하면서도 사람들의 역량과 정서를 관리하는 팀장의 '끗발'을 기대한다면 반드시 읽어보어야 한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1149298



6. 요즘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사실 제목이 좀 모르겠다. 이렇게 하면 정말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지 않다. 팀장의 끗도 그렇고. 그럼에도 내용은 정말로 알차고 배울게 많다. 특히 팀장은 멀티페르소나를 가지고 상황과 사람에 따라서 각기 다른 리더십과 매니저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각각의 상황에서 어떻게 '센스메이킹'해서 사람들을 관리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자세하게 집요하게 알려준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4364114



7.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즐겨보는 편이다. 거기서 소개된 책은 거의 다 사보고 또 토론이나 소모임으로 진행하고 있다. 1년정도 되었지만, 그리고 표지가 매우 맘에 안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러티브를 통해서 리더십을 알려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 위기의 시대의 리더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했는지를 역사적으로 보여준다. 스토리로 되어 있어서 읽기 쉽고 서로 대화할 주제들이 넘쳐난다. 대통령들의 이야기가 많지만 리더라면 응당 고민할 수 있고 또 해야하는 이야기들을 잘 정리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4520915



8. 제왕의 사람들


요즘들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서양의 사상이나 지식, 이념을 너무 지나치게 흡수한 나머지 나의 정체성도 잊어버릴 것 같다. 사대주의에 빠지지 않고 동양적 사고에서도 지혜를 발견하고자 책을 찾다가. '제왕의 사람들'을 찾았다. 사마천의 사기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는 동양방식의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찬 제왕이 만들어지는 시기의 사람을 성장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인재를 알아보는 것 뿐 아니라 인재를 성장시키고 등용하고 변화시키는 방식에 대해서 고사들을 통해 감칠맛나게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이 시리즈를 다 읽어버릴 것 같다. 사마천의 사기나 손자병법, 한비자의 책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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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세계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세계최고의 CEO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비전을 재정의'하는 일이다. 조직적합의나 방향설정, 개인의 효율성 관리나 이해관자와의 소통 그리고 이사회와의 협업이나 조직운영 등 해야할 일이 정말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CEO는 비전과 관련된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훌륭한 리더들이 어떻게 해서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CEO라면 반드시 보아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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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파도칠때 서핑을


이정도면 고전의 반열에 오른게 아닌가? 파타고니아의 창업자가 어떻게 해서 파타고니아를 만들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사실 '철학'책이다. 마케팅철학, 인사철학, 조직운영철학, 고객관리철학, 제품생산철학, 유통철학 등등 이 책은 10가지가 넘는 기업운영의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왜 파타고니아가 환경문제 해결에 진심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미 사진부터, 표지부터, 슬로건부터 너무 멋지다. 정말 멋지게 살고 멋지게 일하고 싶지 않나?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8279310



11. 경영은 모달불처럼


내가 일하고 있는 등촌동에 '스노우피크' 본사가 있다. 지나가면서 등산복인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보니깐 일본브랜드였고 캠핑브랜드였다. 그리고 책 이름도 '경영은 모닥불처럼'이라는 산뜻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브랜드에 영혼을 넣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기면서도 깊이있게 자신을 생각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하는 위대한 경영책이다. 스노우피크가 왜 캠핑업계에서 팬덤이 많은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519316


12. 리더십 이론과 실제  


그렇다. 리더십 위의 리더십 책. 모든 리더십 책의 기본이 되는 책. 책 내용은 담백하고 설명적이다. 각종 표와 체크리스트 그리고 개념을 잘 정리된 글들이 넘쳐난다. 이 책을 먼저 읽고 다른 책들을 본다면 변혁적 리더, 섬김의 리더, 진정성 리더, 리더십 행동이론, 윤리적 리더십, 성별리더십, 팔로워십 등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898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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