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랩을 재무제표로 분석해보기
기술경영회계 수업이 마무리 되었다. 평소에 알고 싶었지만 몰랐던 원가계산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조직을 통제한느 4가지의 변수 그리고 ABC(활동원가계산법)도 배웠다. 어떤 조직이든 driver를 무엇을 쓰는가가 중요한데, 대부분의 조직들은 cost를 중심으로 '원가'를 아끼기 위해서 조직을 운영한다. 그러다가 조금 더 발전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잡게 되면 target을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cost + target이 서로 만나면서 '연간매출 1000억원, 3년안의 업체 1위'와 같은 목표를 정하기에 이른다. 그러면 무엇인가 될 것 같지만 사실 잘 안된다. 사람들은 목표을 제시한다고 마냥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결국에는 지속가능한 것은 value이다. 가치! 가치를 driver로 만들어서 운영하는 곳은 지속가능해진다.
다양한 방식을 배웠지만 이번학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웠다.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경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배웠고, 이를 토대로 기업경영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어야할지를 알게 되었다. 특히 마지막 발표로 최근 '독도토너'로 뜨고 있는 서린컴퍼니의 '라운드랩'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조사분석을 하면서 작은 회사이지만(그래도 매출은 1000억이 넘는) 어떤 요소들이 라운드랩을 올리브영 입정 및 판매 1위로 만들었는지 cost관점에서 알 수 있었다. 다름아닌 odm방식이었다. 외주에서 기획, 생산, 마케팅까지 다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라운드랩은 작년 사모펀드를 만들어서 넘겼다. 2300억원. 나는 사실 K뷰터 산업에 대해서 지속가능성을 생각할 때 한국콤파와 같은 외주기업들이 아니라 자생력을 가진 '기술중심의 뷰티산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런 이야기를 쓰고 있는 내가 신기할정도다. 이런 내용을 하나도 모르고, 주식시장이든 회사운영이든 '원가'나 '예산' 중심으로 볼 수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이론과 방법론을 배우고 분석도 하게 되어서 기쁘고 즐겁다. 배워서 남줘야지! 어서 빨리 익혀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나 지식공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해서 3학기 31학점이 끝났다. 박사학위 논문을 쓸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배운걸 모두 쏟아부은 발표자료. 팀원들에게 너무 많이 배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지!
https://www.youtube.com/watch?v=sPxAVrhlfsA&t=4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