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7장_개혁개정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요한계시록 7장_개혁개정
진리가 사라져버린 시대에
진리를 말한다는 것은 어리석어 보인다
점선면의 3차원의 공간에 시간이라는
4차원을 사는 인간은
언제나 3차원을 보지만 자기 자신은
4차원적인 감각으로 보기때문에
머지않아 세월의 무상함과
자신이 홀로 사라진다는 것을 감지한다
인간이 만든 사물들은 인간보다
오래살고 오래 존재한다
인간의 기억이란 한시적인 이미지와
가끔씩 생각나는 감정들의 연합으로
마음의 기저에 계속해서 축적되고
사람들이 이따금씩 물어보는 시간에
그 기저에 깔린 감정과 이미지를 결합하여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스스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내가 누구인지를 되짚어 보곤한다
진리란 어제도 있고,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으며
언제나 영원히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 어제도 하나님이면 오늘도 하나님이고
내일도 하나님이라면
그 분은 신이고, 진리고, 삶의 방향성이 되고
누구에게도 어디에서나 같은 면을 보여준다
사실 기독교는 이것을 넘어서서
그 완전한 진리이신 분이 인간과 만나면서
걸어온 역사를 성경으로 전해준다
그러니깐 하나님은 말하고 듣고, 화내고, 아파하고
인간과 함께 걷고 인간과 함께 웃으면서
사람들의 등을 밀어주고 때론 끌어준다
사람들을 떠나서 홀로 존재하는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다
어디에서나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 진리를 자신의 마음 속에 품고
결국 그것을 살아내게 된다
비전이라는 찬양 속에서 보았던
미래의 그림들을 말씀으로 만났다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과 손잡고
하나님 앞에 설 것이다
그 기쁨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기쁨이고 즐거움일 것이다
한 사람도 빼 놓지 않고 함께
손 잡고 가는 날을 기대한다
진리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하나님을 살아있는 말씀으로 받아들인 사람마다
그 진리를 깨닫고 경험하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30년전에 만났던 하나님의 실존이
모든 일상 속에서 만나는 날
나는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쁨의 춤을 추면서 기도했다
아직도 생각하면 그 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스도를 만나고 환대와 포옹을 경험했던.
모든 이에게 드 넓은 환대와
사랑의 용서가 필요하다
내가 어디까지 하나님께 쓰여질지 모르지만
그 자리에, 그 감격의 순간에 함께하길.
내가 누구인지를 비로소 알게되는
진리가 사건을 넘어 일상으로 넘어오는 시간을.
함께 손잡고 가야 한다
함께 만나고 즐거워 해야 한다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