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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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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an 13. 2017

목적과 영광

쓰임받다'에 대한 어떤 생각

항상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선언

하나님께 쓰임 받음


쓰임받는 사람은

축복이고 영광이다


그리고  쓰임받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떻게 어떻게 하면 된다라는 식의 설교


왠지 낮설게 느껴지는 오후에

다시 한번 생각에 잠긴다




도대체 어디에 쓰임 받음이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나왔을라는 생각과 함께


왜 우리는 쓰임받고 싶어 할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우릴 사용하소서 라는 표현이

도데체 어떻게 나온 것일


그 발생의 기원을 찾아가보니

지금 머무르는 생각은


이것역시 현대의 그림자가 만들어 놓은 허상이 아닌라는 생각이 든다


약간의 역사적 지식을

보태자면 이렇다


20세기 초 기독교가 전해지고 점점

그 세력을 뻗혀가던


조선의 땅에서 이야기되는 성취신학과 함께

보수적인 신앙이 기복신앙과 결합된 형태


20세기 초 아메리칸 드림으로 한참 발달하던 산업혁명의 말단에서


그들이 고민하던 자신들의 정체성

현실이 드림이 되는 정체성은 결국 실용주의였다


현실에 적합한 형태로 살아남은 사회진화론과

함께 이야기되는


나의 정체성이란 다름 아닌 사용받고 있고

현제 내가 서 있는 위치가 말해주는 당위성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라 생각했고


수 많은 구약의 저자들과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그것을 뒷받침 해 주었다는데


그러한 부푼 꿈을 빨리

전해줘야 한다는 사명감에


 머나먼 태평양을 건너온 젊은이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이야기는


개화를 이야기하고

개벽을 이야기 했으리라


수 많은 젊은이들이 비전을 품고

신앙을 만들어 갔을 것이다


얼음이 녹고 삶이 의미있어지고

열심있는 인생의 상승곡선이


마침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끌었으리라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겼을 것이고


그러한 간증을 자랑처럼 나서서 이야기하는

많은 성공한 기독교인들의 이야기에서


오늘의 세대들의 아버지들은

 자라나고 꿈을 품었으리라


그 조건에 성공한 명문대 대학생들은 자신이

하나님께 쓰임받고 있고, 자신은 특별한 존재이고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중간에 또다시 좌절과 수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서서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냈다고

대통령도 되고 통일부 장관도 되고


그리고 이전의 선조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고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기독교 대통령이고 머고


장로님이 대통령이 되셨다고

이렇게 쓰임받는 하나님의 나라가 얼마나 좋냐고


하나님 믿으면 머리 좋아지고

삶이 행복해 진다고




쓰임받음이

6.25전쟁이후 폐허 속에서


흐르던 분노와 좌절을 일으켜 세우는

희망의말씀이었고


70년대 16시간을 일하는 노동의 현장에서도 찬란한 미래를 담보로 하 헌신의 명분이었으리라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쓰임 받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하나님께 선택받은 제 2의 이스라엘이 되었다고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 세상을 바꾸실 것이라고




청년실업

노동자파업


비정규직

노숙자들


사회부적응자들

정신이상자들


쓰임받지 못함으로 인해서 정체성을 상실해 버린

수 많은 명문대에 가지 못한 대학부 청년들


하나님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아서 쓰임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청년 직장인들


그리고 하나님의 종으로 선택받고

기름부음받아서 강단에 서게 되었다고


특별은총의 집중성을

강조하는 목회자들


만인제사장주의가 어느새 목사제사장주의로 바뀌어 버린 기가 막힌 현실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태동이 되었던

종교혁명의 이념과 가치는


어느새 다시 그 전의 암흑의 전제적 지배가 횡횡하던 중세시대역행하는 듯한 작금의 현실


세상에서 쏟아지는 비난

개독교




다시 처음 이야기 했던

하나님께 쓰임 받음


대체 무엇이 쓰임 받는다는 것인

무엇이 우리를 우리답게 해 준다는 것인


갑자기 화가 난나는 속고 있었다

쓰임 받음이 나를 규정하고


쓰임 받음으로

내가 이 자리에 있음으로


나는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더랬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사랑하셔서

이런 자리를 주시이런 일을 맡기시는 구나


감사합니다

라고 외치면서


나는 정작은 나의 정체성을 한 일과

했던 자리에찾았다


그리고 그것이 끝나고

이 또한 지나가리' 하고 나면


남는 자괴감과 허상과 체면이라는

도전에 싸워야 했다


내 정체성을 지켜야 했으니깐

나를 지켜야 했으니깐


지금의 실업의 상태에 내가

어떻게 쓰임받는다고 이야기할


예전에 그렇게 쓰임 받았을 때는 지나가고

사람들을 만나기 두렵고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말하는 것도 무섭다 그렇게 안 될 수도 있으니


쓰임받지 못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그러나 살짝만 돌아 보아도

이런 관점으로 주위를 돌아 보아도


쓰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지


어떤 이들은 쓰임받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데

그럼 도대체 머란 말인


쓰임받는다는 것

하나님께 사용된다는


끝을 알 수 없는 물음 속에서 하나님께 쓰임받음을 기뻐했던 인물들생각이 났다


느헤미야, 다니엘, 요셉, 사도바울, 아브라함

이상하다 이들은


오히려

자신이 쓰임받으려고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았고

 

쓰임받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이

밝아진것도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쓰임받고 있는지도 몰랐다


다만, 그 현재를 살아가던 자신들이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라는 더욱 본질적인 문제에서

고민하고 행동했던 것이 아닌가




그렇담 예수님은

자신이 쓰임받는다고 기뻐하셨는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기뻐했다


그리고 그 하나님과 관계하고 있는

하나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심기뻐했다


그리고 열심히 사람들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했다


목적을 가지고 성공이라는

인정이라는 잘됨과


평안과 부라는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을 만나기 시작할 때


쓰임받음이라는 브릿지영락없이 자신의 동기를 업시켜주는  역할을 하게되고


결국 무엇인가를 이뤄내는데 

수 많은 동기들보다


가장 큰 동기로 되돌아

성공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그 성공을 이룬 상황에서  부릴 수 있는 권세와 권능은 자신들의 자유의지였다


될 때까지는 자유의지가 없는 듯이 행동하다가

이제는 그 목적의 정점에서는


자유의지를 사용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쓰임받는 사람이 

사람들을 함브로 대하고


형제를 업신여기고

노숙자들을 외면하불법을 행하면서도


자신은 쓰임받는 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합리화되었다


그러한 삶을 자랑하며 메시지를 통해서

아이들을, 청년들을 자신의 길로 인도했다


그리스도의 길이 아니라

자신이 성공했던 그 성공스토리가


넘쳐흐르는 길

세상의 길로


사실

이제 지친다


그런 역겨운 소리는 집어 치웠음 좋겠다

좀 과격하지만


이렇게 반응하지 않으면

나역시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해서


쓰임받음의 암시적표현 속

나같은 사람도 사용하시다니


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목적을

숨기려할 것 같아서


미래의 나에게

지금 깨달음 내가 보내는 메시지지다




쓰임받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와 지금도 함께 하시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 임마누엘이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로 진정한 삶을 살게 하신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의 정체성이라는 것을

그 분의 평안이 내안에 있는 이유는


그 분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 상태가 바로 샬롬이라는 것을


쓰임받고 안 받고가 중요하게 아니라  내가 그 분과 동행하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66권이 줄기차게 이야기 하고 있는 핵심을

오늘에서야 쓰임받음보다 중요하다는 것


깨닫는다

깨닫는다


또 함정들 속에서

이러한 깨달음을 잊어 버릴 때


이 글이 내 머릿속에서 부활하여

다시금 나를 인카네이션의 기적속으로


현실에 뿌리받는 영성으로

돌이켜 주길 바라는 간절한 이맘을 담는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시인의 눈물이 가슴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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