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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응형 인간 극복하기

관계를 읽는 시간

by 낭만민네이션

나는 얼마전까지만해도 거절을 잘 못했다

그걸 아는 그 당시 친구들은 잘도 이용해 먹었다


친구들 뿐만 아니라 조금만 나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용해먹기가 편한 사람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이제는 가스라이팅에도

아주 취약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능력도 없도 돈도 없었는데 항상 빈털털이였다

나만 어려운 일을 혼자하면서 퇴근도 못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을 때에야 비로소

나는 다른 사람이 부탁할 때 적절히 거절했다


물론 거절이 존재의 거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게 요청한 사람들이 아무일도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부탁하는 걸 보면서

나도 가볍게 거절하는 것이 긍정적이 되었다


그런데 한가지 깨달은게 있다

나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좀 처럼 부탁을 안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다


되도록이면 부탁을 안하고

요청을 안하는 관계가 되는 것 같다


순응형으로 살아오면서 한 가지 남는 건

역량의 성장이다


부탁과 시키는 거 다 했더니 결국

머든 해볼 수 있게 되었고


다시 기회가 수두룩하게 찾아왔다

오늘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함을 본다


나는 그럼 어쩔수가 없이가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함께한다


분리불안증을 극복한지 조금 되었다

사랑만 남은 것처럼 힘없는 자리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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