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2025 엔포럼에 참가하다
매년 진행되는 아산나눔재단 프론티어 동문회에서 개최하는 N포럼에 왔다. 2025년에는 ‘영리하게 비영리하게’라는 주제로 비영리 영역에서 AI와 디지털전환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이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서 전략기획팀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영리는 이익창출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한다면, 비영리는 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캠페인과 프로그램, 후원과 결연을 통해서 사회참여를 유도한다. 아산 나눔재단 프론티어에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단체들에서 매년 1명씩 추천을 받아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그리고 아카데미가 끝나면 해외 탐방을 다녀온 후 알럼나이가 되어서 동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 동문들이 매년 개최하는 것이 바로 ’N포럼‘이다. 브랜딩의 관점에서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서 트렌드와 이슈를 다룬다면 N포럼은 오히려 비영리단체들에서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이다. 2025년은 AI를 어떻게 비영리에서 영리하게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자리이다.
제임스 알버스는 1993년의 논문에서 지능이란 ‘성공적인 행동을 창출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행동을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다양한 접근이 있을 수 있으나 지금의 맥락에서는 특히 AI의 관점에서 보면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서 지능을 높이는 것‘이 된다. 요즘시대에는 누구라도 생성형 AI에 대해서 이해가 높아졌으나 다시 정의하자면 N+1을 만들어내는 것이 생성형이라고 한다. 사실 이것은 노엄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을 적용하여 다음에 올 단어들을 확률적으로 생성해 내는 것을 말한다. AI가 지금까지 발전한 결과 지난 5년간 5배로 증가했다. GPT5는 25만 6천 토큰으로 명령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25만글자로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벌써 5번째 모델인데 그 속도는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다. 인간은 100~1000개의 파라미터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5년안에 일반AI는 인간을 뛰어 넘을 것으로 생각된다.
2025년 8월 19일 현재 원시인의 조건 : 10개중에 할 수 있는 것
음성대화
영상대화 : 영화 HER
화면공유 대화
딥리서치 : 석박사급 24시간 동료
일반인이 만든 챗봇 써보기
자기 챗봇
퍼플렉시티
Suno.Ai
Ai 그림과 영상 만들기
에이전트 기능
샘 알트만 CNBC 인터뷰 핵심 요약
수익보다 성장이 우선이다. 이는 현재 AI 모델의 성능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당분간은 적자를 감수할 것이다. 상장 기업이 아니기에 시장의 압박 없이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
GPT-5는 코딩과 글쓰기에서 매우 뛰어나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훨씬 더 유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박사 수준의 전문가와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GPT-5는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하는 '메모리' 기능이 강화되었다.
AI 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스타트업의 비이성적인 가치 평가를 지적하는 것이다.
일부 스타트업에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3명의 사람과 아이디어'만으로도 높은 가치 평가를 받는 상황에 대한 경고이다.
일론 머스크의 비판을 신경 쓰지 않는다. 머스크가 "하루 종일 OpenAI를 깎아내리기만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현재 AI 인재 시장은 가장 치열하다. 이는 기업들 간의 인재 영입 경쟁이 매우 격렬함을 의미한다.
GPT5가 박사학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에이전트 기능이 강화되었다. 이제는 박사급 AI를 몇 명씩 고용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술은 이미 끝판왕을 달리고 있다. 그럼 우리가 질문해야 하는 것은 한 가지이다. ‘우리에게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가‘이다. 우리는 무엇을 ‘성공’으로 정의하고 인공지능은 어떻게 그 성공을 도울 수 있도록 셋팅할 것인가이다. 비영리에서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며,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방식으로 사회적 자치를 확장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니깐 AI를 의심하는데 넘어서 잘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시급하면서 중요성이 높으면서 임팩트까지 높은 일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할 때 AI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부정행위 AI로 아마존 합격했던 21세 한국인은 창업을 해서 700억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 이름하여 Cluely이다. 최근 컬리에서는 개발자를 뽑을 때 GPT를 써도 된다는 조건이 생겼다. 이제는 인공지능 활용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는 인공지능과 함께 어떻게 하면 잘 살아볼까라는 생각을 삶의 장소에서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이른바 ‘휴브리스‘를 생각해야 하는 일상이 찾아온 것이다.
기술철학의 관점에서는 이제는 AI와 함께 살아가면서 가치를 공동으로 창출하는 시대가 왔다. 변곡점을 지나면서 AI 기술을 통해서 오히려 수평적인 세상이 도래했다. 예를 들면 AI가 등장하면서 바둑 분야에서는 ‘고수’가 사라지는 것 같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고수가 되어서 경쟁이 더 깊어졌다. 각각 GPT를 사용해서 더 좋은 수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른바 ‘온화한 특이점‘이 온 것이다.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를 시스템으로 인정하면서도 인간의 생산성이 증가하는 시대 말이다. AI를 고정변수로 두고 이를 통해서 ‘혁신’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이다.
AI의 급속한 확산과 변화는 우리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기술적 전회를 거듭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인공지능 연구소에서는 매년 AI인덱스 리포트를 통해서 트렌드를 전해주고 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내용은 제미나이가 정리해주었다) 이를 보면 결국 향후 30년 내에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이 증가했다. 제프리힌턴이 한 말이기도 하다. 유발하라리나 샘알트만 혹은 일론머스크는 AI를 통해서 디스토피아의 미래를 그리기도 한다. 이러한 우려와 추종 사이에서 우리는 ‘사회적 문제와 사회적 가치’의 관점에서 전망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2021년 팬데믹 이후에 교실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그 사이에 등장한 생성형 AI의 비약적인 발전은 개인의 인식구조를 바꾸는 것을 넘어서 사회구조를 바꾸게 될 것이다. AI가 만들어낸 격차는 곧 사회구조의 격차를 만들어 낸다. 기술에 더 친화적일 수록 자산격차를 낼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상류층으로 편입할 수 있다. 특히 일상 속에 AI가 등장하게 되면서 자본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효율적이고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이는 다시금 사회적 불평등의 구조가 다른 방식으로 재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우리는 이 포럼에서 비영리에서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비영리는?
AI를 대체하는 시대, 사람ㅇ르 중심에 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우리는 왜 AI를 쓰는가라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 AI를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기술이 만든 새로운 불평등과 빈곤 가운데 비영리는 어떻게 영리하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구글에서는 2024년 리포트에서 전세계에서 AI를 사용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600여건이 증가했다고 알렸다. 학생과 교사의 다리가 되는 미국 비영리교육플랫폼 Quill이 있다. AI가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NGO들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서 윈윈하고 있다. 또한 Flood Hub라는 데이터사이트는 DRR의 관점에서 홍수를 미리 예측하고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AI의 기술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문제를 AI가 해결하고 있다. 사례는 넘쳐난다. 그렇다면 한국의 ‘비영리‘단체들은 어떤가?
미국의 Fast Forward는 100개의 사용사례를 통해서 비영리가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범주화를 실행했다. 크게는 Advising, Structure Data, Translatin으로 나누어서 사용하는 결과를 보았고 여기에 ‘플랫폼’이 방식으로 작동되고 있다. 이 말은 무엇인가? 우리는 AI를 더욱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략적인 사용은 데이터를 후원자 유지에도 사용한다. Fundraise Up은 후원자의 이탈율을 예측하여 맞춤형 소통전략을 구성한다. 세계의 유수의 비영리들은 이미 자신들의 사회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AI솔류션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도 전략적으로 말이다. 아르다운 재단은 그런 의미에서 오늘 ‘체리‘와 협력을 시작했다. 기술을 공익의 언어로 다시 설계하기 위한 도전이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방향’과 ‘경계’이다. AI시대 대응하기 위한 4가지 기준을 제안한다. 첫번째는 방향이다. 자신이 속한 단체의 미션과 비전에 맞게 AI를 사용하는 것이다. 다음은 원칙이다. 투명성과 책임성 그리고 공익을 가치로 두어야 한다. 다음은 신뢰이다. 타켓팅의 정밀함도 보다는 공감과 신뢰를 앞세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영리는 협력을 해야 한다. 깃허브처럼 공동의 이해를 만들고 리소스를 공유하는 오픈혁신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런의미에서 기아대책에서는 ‘미션투게더 플랫폼’과 같은 공익을 위한 모두의 플랫폼이 필요하다. 기술은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방향을 정하는 것은 가치이고 그것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우리의 질문은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무엇인가? 불평등과 소외의 경계에 놓인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의 기술은 정말 그 변활르 도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길게 던져야 한다.
2025 AI Index Report 주요 내용 요약
스탠포드 대학교 인간 중심 인공지능 연구소(Stanford HAI)에서 발표한 '2025 AI Index Report'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이 보고서는 'AI 25 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AI 성능의 비약적 발전
게임의 법칙이 바뀜: AI 모델의 성능이 급격히 향상되어, 특히 소프트웨어 버그 수정 벤치마크(SWE-bench)에서 1년 만에 성능이 4.4%에서 71.7%로 크게 올랐다.
고도화와 효율성: 고성능 AI 모델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초대형 모델에서만 가능했던 성능이 이제는 더 작고 효율적인 모델에서도 구현되고 있다.
AI의 현실화: 연구에서 산업으로
기업 도입 증가: AI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이 2023년 55%에서 2024년 78%로 크게 증가하여, AI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현재의 핵심 자산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투자 폭증: 전체 AI 투자금 중 생성형 AI가 20% 이상을 차지하며, 생산성 향상과 인력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
미국의 기술력: 미국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40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약진: 중국은 AI 논문 및 특허 출원 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AI 모델 성능 격차도 크게 줄이는 등 빠른 속도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책임 있는 AI(RAI)의 필요성 대두
윤리 문제와 편향성: 딥페이크 등 AI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최신 AI 모델에서도 인종, 성별 편향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규제 및 거버넌스 강화: AI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국제 기구(OECD, EU, UN)의 거버넌스 구축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AI 관련 법률 제정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교육 및 인식 변화
교육 시스템 변화: 전 세계적으로 초·중·고등 교육에서 AI 및 컴퓨터 과학(CS) 교육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대중의 인식: AI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증가하는 동시에, AI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구글 AI의 사회 문제 해결 구체적 사례 10가지
산불 예측 및 방지: "Google Earth Engine"과 "AI Wildfire Detection" 기술을 활용해 산불 발생 위험 지역을 예측하고, 소방관들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속 가능한 물류: "Google Maps"의 AI 기반 연료 효율 경로 안내 기능은 물류 회사가 배송 경로를 최적화하여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돕습니다.
의료 영상 분석: "Google Cloud Healthcare"는 AI 모델을 통해 의료 영상을 분석하고, 초기 단계의 질병을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지원합니다.
단백질 구조 예측: "DeepMind의 AlphaFold"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여, 과학자들이 말라리아 백신이나 암 치료법 개발 연구를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인 맞춤형 교육: "Google Cloud의 Vertex AI"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개인별 학습 속도와 스타일에 맞는 교육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식 접근성 향상: "NotebookLM"은 방대한 연구 논문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화형 오디오 개요를 만들어 지식 접근성을 높입니다.
기후 변화 연구: "Google AI"는 기후 변화 관련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해수면 상승, 대기 오염 등 복잡한 기후 모델링 연구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멸종 위기 동물 보호: "Google Arts & Culture"의 파트너십을 통해 AI가 동물의 소리나 이미지를 분석하여 멸종 위기 동물의 개체 수를 파악하고 보호하는 데 기여합니다.
장애인 음성 인식 기술: "Project Euphonia"는 발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음성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돕는 AI 모델을 개발하여, 의사소통을 돕고 독립성을 향상시킵니다.
재난 상황 대응: "Google Crisis Response"는 AI를 활용해 실시간 재난 정보를 분석하고, 대피 경로를 안내하여 사람들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돕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부 플랫폼이 그렇게 잘 발달되어 있지는 않다. 보통은 기부단체를 신뢰하지 못해서 기부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내가 내는 기부금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경로를 안내해주지 않는 것이 ‘신뢰성‘ 저하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따라서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으로 ’체리 플랫폼‘을 만들었다. 블록체인으로 투명한 End-to-End기부 프로세스가 바로 체리이다.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한번 등록되면 그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더욱이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BC카드와 연계해서 수혜자들의 사용내역까지 추적힌다.
한 가지 재밌는 실험을 하고 있다, 체리포토라는 솔루션이다. 사진을 찍으면 추가 비용없이 20%의 자동기부를 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기부금에 대해서 1000원이여도 자동적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도록 특허를 내고 시스템을 구현했다. 체피포토는 이 자체로 끝나지 않고 국내외 행사에서 사용되어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체리포토 머신을 만들기 위해서 자체 제작을 했다. 여기서 문제의식은 ‘기부를 다른 방식의 감성’으로 할 수 있도록 과정을 셋팅하는 것이었다. 이른바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경험을 셋팅한 것이다. 이외에도 걷기 기부로 만든 변화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한 가지를 성공하면 다른 것도 할 수 있다. 재미라는 요소가 더해지면 춤을 추고 기부할 수 있고, 체리 키오스크도 만들어서 후원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기부가 너무 재미없거나 복잡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왜 그렇게 복잡한지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복잡함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여기에 기술은 필수적이다. 체리 키오스크는 체리앱과 연동되어서 몇 번의 탭만으로 간편하게 기부하게 되었다. 기업이나 행사에서, 길거리에서도 키오스크는 자동화된 블록체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러니깐 ‘블록체인 기술’에 다른 방식들을 콜라보해서 ’사진, 키오스크, 춤’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명확한 타겟팅은 직장인들, 바쁜 현대인들이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 오늘 포럼의 주제와 연결해서 AI를 어떻게 체리플랫폼에 연동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AI를 활용한 기부자 행동 예측 및 타켓 마케팅을 시도했다. 기부예측 에서 올해 얼마나 기부할 것인지를 AI를 통해서 에측할 수 있다. 체리의 특성상 모든 기부가 데이터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맞게 예측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부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체리가 처음부터 데이터를 중심으로 혁신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그멘테이션 이후에 타켓마케팅을 통해서 유형화를 하고 그에 맞춤형 기부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다. 우수 잠재 기부자, 일반잠재 기부자, 잠재 고액 기부자, 저우선순위 일반 대상으로 나누어서 각각 다른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다. 이게 가능하다면 다른 방식의 세그멘테이션도 가능하다. 연령별, 성별, 관심분야별 타켓 마케팅이 가능한 것이다. 기부자 페르소나 분석에 맞게 AI가 타켓팅해서 문구와 메세지를 만들어 준다. 이메일이나 SNS도 AI로 만들어낼 수 있다.
체리 기부플랫폼 분석
체리(CHERRY)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이다.
가장 큰 특징은 기부금의 투명성이다.
블록체인에 기부금 사용 내역을 모두 기록하여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기부금이 안전하게 전달된다.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 결제로 기부할 수 있다.
걷기, 사진 촬영 등으로 기부하는 새로운 참여 방식이 있다.
이용자의 약 60%가 MZ세대이다.
기부금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플랫폼 유지를 위한 수익은 기업 광고에서 발생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부 문화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 200억 원을 돌파했다.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체리의 수익모델
체리 기부플랫폼은 기부금으로 수익을 얻지 않는 특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수익 구조는 기부의 순수성을 유지하면서도 플랫폼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수익 모델은 광고 수익이다.
체리는 애드테크(Ad-tech), 즉 광고 기술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광고를 유치하고 있다. 기부에 관심 있는 사용자들이 모인 플랫폼의 특성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들에게 효과적인 광고 채널이 된다.
수수료 제로 정책이 신뢰를 구축한다.
체리의 가장 큰 특징은 수수료 제로 정책이다. 기부자에게 모금된 돈 중 금융 거래 수수료를 제외한 100%가 기부단체에 전달된다. 이러한 정책은 기부자들이 '내 기부금이 온전히 전달될까' 하는 불신을 해소하고, 플랫폼에 대한 높은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체리는 기부금에 손대지 않고도 광고 수익을 통해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이는 기부 본연의 목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효과적인 방식이다.
비영리의 숙명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임팩트를 정당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영리가 하는 일은 모두 중요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관한 것인데, 문제는 중요하다는 것만으로는 설득이 안된다는 것이다. 데이터와 성과지표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인 세상에서 어떻게 임팩트를 조직 내외부로 사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데이터를 통해서 설득력을 높이는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주제에 관련해서 데이터 얼라이언스 혹은 데이터 거버넌스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서 변화이론을 사용해서 분석을 해보면서 마이오렌지에서는 임팩트 성과관리를 컨설팅하기 시작했고, AI임팩트 빌더 개발을 시작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얻게 된 인사이트는 AI전환을 위해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조직의 목적의식이다. 데이터품질은 앞으로 AI기술에 따라서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목적의식은 비영리의 존재이유이면서 기술발달에 따라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캐나다의 이커머스 플랫폼 ‘shopify’의 AI 퍼스트 전략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반복적인 업무를 AI로 대체하고 청의적 역량 중심 인재선발을 한다. 인턴을 AI활용 전문가로 육성하며 창의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른바 AI센타우르라고 할 수 있다. 실리콘벨리와 달리 AI도입으로 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
혁신의 시작은 리더에서 시작한다. 기술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리더의 태도가 조직 전체의 잠재력을 깨우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리더의 Ai감수성은 역량확장으로, 역량확장은 폭 넓은 위임이 이루어지면서 직원들의 자율성이 증가하게 된다.
마이오렌지는 소셜 임팩트와 기술을 결합한 임팩트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들의 사업 모델은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 일반 기업을 연결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서비스와 가치 제안
마이오렌지의 핵심은 AI 기술을 활용한 '오렌지임팩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비영리단체를 위한 가치: AI 기반 공동 창작 도구인 **'AI 임팩트 빌더'**를 통해 비영리단체들이 복잡한 사업 제안서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서비스는 논리 설계부터 근거 자료 제시, 기관별 양식 자동 완성까지 지원하여 서류 작업 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기업을 위한 가치: '오렌지랩'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ESG 경영 목표에 맞는 비영리단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약 1만 8,000여 개의 비영리단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기업의 사회공헌(CSR) 활동을 효과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익 모델 및 고객
마이오렌지의 주요 수익 모델은 B2B(기업 간 거래) 구독 서비스와 솔루션 판매이다.
고객: 주요 고객은 사회적 가치 투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ESG/CSR 담당 부서와 공모 사업을 준비하는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 기업이다.
수익원: 기업 고객은 '오렌지랩'과 같은 비영리단체 정보 서비스를 구독하며 비용을 지불한다. 또한, 'AI 임팩트 빌더'와 같은 AI 솔루션에 대한 사용료를 베이직 또는 프로 플랜 형태로 받고 있다.
계단뿌셔클럽은 직장인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웹서비스 개발과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우정과 기술로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이동을 쉽게 시작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진 단체이다. 기술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그 앞에 ‘우정’이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다. 이동약자의 입장에서는 어딘가를 움직일 때 ‘이동이 필요하다 - 정보를 탐색한다 -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프로세스를 생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불편한 지점은 접근성 중심의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 처한 이동약자들은 이동 자체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더해서 도움을 주고 받는 문화도 성숙하지 못했다.
그래서 계단뿌셔클럽은 2가지의 솔루션은 기술을 통한 플랫폼 구축과 우정을 통한 문제해결형 커뮤니티이다. 플랫폼은 ‘뿌클로드‘, 커뮤니티는 ‘크러셔클럽’으로 제안한다. 계단뿌셔클럽 지도는 이동약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기록하고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 강의에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소위 말하는 ’시멘틱 데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보통 시멘틱 데이터는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이 아니라 ’서술체‘로 쓰는 것을 말하는데, 이동약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만들기 위해서 우정테크라는 이름으로 ‘시멘틱 정보‘를 만드는 것이 계단뿌셔클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문제는 너무 커서 ‘난제‘가 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세분화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문제를 뿌시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뾰족하게 해결은 효과적으로. 문제는 기술을 통해서 쪼개고 쪼개진 문제를 동료들의 ‘우정‘을 통해서 해결가능성을 높인다.
계단뿌셔클럽 소개
'계단뿌셔클럽'은 이동 약자들을 위한 접근성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단순한 앱 서비스를 넘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독특한 모델을 가지고 있다.
핵심 서비스 및 가치 제안이다.
계단정복지도 앱: 휠체어 사용자, 유아차 동반자 등 이동 약자에게 필요한 계단, 경사로, 엘리베이터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 앱이다. 이 앱은 이동 약자들이 외출 전 목적지의 접근성을 미리 파악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커뮤니티 활동: '크러셔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시민들이 직접 도시를 다니며 접근성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되도록 유도하는 참여형 모델이다.
사회적 가치: 족적인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이동 약자와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및 수익 구조이다.
계단뿌셔클럽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운영된다. 수익 모델은 다음과 같다.
정기 후원 및 기부: 미션과 비전에 공감하는 개인 및 단체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기업 협력: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판매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CTR그룹, 쏘카 등과의 협약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부 및 재단 지원 사업: 정부나 공공기관, 재단이 주관하는 사회 문제 해결 지원 사업에 참여하여 운영 자금을 확보한다.
차별점 : 계단뿌셔클럽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커뮤니티 기반의 사회 문제 해결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기술과 사람들의 '우정'을 결합하여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멘틱 데이터
시맨틱 데이터는 컴퓨터가 인간처럼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하고 처리하도록 돕는 데이터이다. 단순한 데이터 나열을 넘어, 데이터 간의 관계와 문맥을 명확히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이터의 의미 부여: '사과'라는 단어가 과일인지, 애플(Apple)사의 제품인지, 단순히 '사'와 '과'라는 글자의 조합인지 구분할 수 있다. 시맨틱 데이터는 컴퓨터가 이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데이터 간의 관계 정의: '팀 쿡은 애플의 CEO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만든다' 와 같은 문장에서 '~은/는 ~의 ~이다'와 같은 데이터 간의 관계를 명시적으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표준화된 표현: RDF(Resource Description Framework)나 OWL(Web Ontology Language) 같은 표준 언어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표현한다. 이는 전 세계의 데이터가 서로 호환되고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시맨틱 웹과의 관계 : 시맨틱 데이터는 **시맨틱 웹(Semantic Web)**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팀 버너스 리가 제안한 시맨틱 웹은 '의미론적 웹'으로, 컴퓨터가 웹상의 정보를 이해하고, 사람을 대신해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미래의 웹을 의미한다. 시맨틱 데이터는 이 시맨틱 웹을 현실로 만드는 기초 기술이다.
시맨틱 데이터의 활용 사례
지능형 검색: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은 시맨틱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개인 맞춤형 추천: 넷플릭스가 사용자의 시청 기록과 취향을 분석하여,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정확히 추천하는 것도 시맨틱 데이터의 활용 사례이다.
챗봇 및 AI 비서: 시맨틱 기술을 통해 챗봇이 단순한 키워드 반응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희 사장은 앞으로 AGI에 적응하지 못하면 ’금붕어’가 된다고 했다. 정보격차가 곧 권력의 격차로 이어진다. AI에 대해서 ‘지니’가 될 것인가 아니면 ‘스카이넷’이 될 것인가라는 기대와 우려가 한번에 있다. AI는 명암이 있다. 끊이없이 변해가는 관계 시스템 안에서, 특히 동양적 사고 안에서 우리는 AI에 대한 태도를 정할 수 있다. ’밝을 명’에는 해와 달이 모두 들어 있다. 이 단어에는 투명성과 책임성이 둘 다 들어 있다. 투명성은 AI가 했는지 인간이 했는지를 구분하자라는 것이고, 책임성은 AI와 인간이 어디까지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결정은 인간이 하고 책임은 인간과 AI가 같이 지어야 한다. ‘어두울 음’자는 해가 소리에 가려진 것을 말한다. 그 말은 AI에 의해서 우리가 보는 것이 막히는 것을 말한다.
바둑의 역사는 대략 3000년이다. 최근 이세돌 9단은 더 이상 바둑을 안 두고 AI의 전도사가 되었다고 한다. 알파고는 37수에서 꼼수는, 78수에서 이세돌이 꼼수를 부렸다. 그 이야기는 기존에 ‘절대로 두지 말아야할 고정관념‘을 깨고 심하게 말하면 아무대다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학습하지 못한 Ai와 이세돌은 각각 자신들의 고정관념에 진 것이다. 이제는 절대로 인간이 AI를 바둑에서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은 바로 AI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강의에서는 말한 것은 아니지만 일론머스크가 ’뉴로사이언스‘에 도전하면서 했던 이야기이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기 전에 인간이 AI와 같은 역량을 가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기술발전에 따른,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I를 어시스턴스로 만들어서 나를 기반으로 AI 협력체계를 만든느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3차원 방정식으로 나와 사물, AI와 사물의 관계를 셋팅하는 것이다. 인간과 디지털 그리고 인간의 협력을 연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실과 가상의 연결이 바로 ‘인간’ 자신이라는 것이다. 기술은 ‘인간과 인간의 신뢰를 회복시킨다’라는 철학을 가져보자. 기술철학에서 3세대에 속하는 ’가치AI’를 사용해서 기술을 바라보자는 뜻이다. AI를 통해서 ‘인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더 고양시키기 위해서 ’기술의 목적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비영리에서는 이러한 철학으로 AI를 발전시키고 사용해야 한다. 산이 높다고 명산이 아니라 그 산에 신선이 살아야 명산이다. 우리의 태도는 우리의 신념과 철학에 달려 있다.
오늘 포럼의 마지막 시간은 ‘나는 지방대 강사입니다’로 유명한 김민섭 작가님이었다. 특성상 강의내용을 모두 옮겨 적는 것은 힘들고 내가 느낀 부분 혹은 깨달은 부분을 적어 놓으려고 한다. 김민섭 작가는 자신이 가려고 했던 ’후쿠오카 여행권’을 기부한 이야기를 남겼다. 긴 이야기였지만 핵심은 동명이인의 93년생 김민섭씨를 ’후쿠오카 여행’을 보낸 후기였다. 간단한 기부가 그 청년이 처한 환경에 대해서 도와주고 싶은 기업과 사람들의 도움으로 김민섭씨는 모두 무료로 다녀오게 되었다. 여행을 가는 당일날 김민섭씨는 작가 김민섭씨에게 물었다. ‘왜 저를 도와주시나요?‘라고 했을 때 ‘그냥, 당신이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였다.
김민섭씨는 자신이 받은 만큼 2003년생 김민섭씨에게 잘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83년생 작가 김민섭 때문에 도움을 받았지만, 93년생 김민섭씨는 03년생에게 갚겠다는 것이다. 김민섭씨는 잘 다녀와서 함께 유키즈에 출연했다. 김민섭씨는 유키즈에서 우리 모두에게 ‘다정함’이 있다고 말했다. 다정함 혹은 동정은 인간만이 가진 본성이라고 한다. 이 사회를 구성하는 원리라고 한 ’동정‘이다. 누구가와 같은 마음을 품는 일이다. 어쩌면 이 사회에 이런 동정이 필요한게 아닌가? 물론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동정을 주는 것은 쉽지만, 우리에게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동정하는 사람을 ‘다정한 사람’이라고 한다. 김민섭씨는 유키즈 마지막에 ‘온전히 나만 잘되는 길을 선택할 때 머뭇거려지긴 해요’라고. 우리는 인간이다. 어떤 선택 앞에서 머뭇거려지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나만 잘되면 되는 일인가? 이런 이기적인 선택을 고민하면서도 이타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인간은 ‘다정한 동물’이다.
다정함이라는 가치는 AI의 시대에 매우 중요한 것이 될 것이다. AI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대체하더라도 다정함은 대체되지 않을 것이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다정함은 흉내낼 수 있어도 대체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다정함만 남기고 모두 AI로 대체될 것이다. 우리는 인간만이 남길 수 있는 것들을 버리지 말고 다음세대에게 전달해야 한다. 누군가를 돌보고 가르치는 어른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조금 더 다정하게 살아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93년생 김민섭씨는 그린피스에서 만난 배우자와 함께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학을 공부하자. 그래서 나를 도와준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해주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고민들이 든다. 국제개발NGO에서 일한지도 벌써 15년이 되었다. 그동안에 협동조합도 하고 멘토링도 하고, 여기저기 따라 다닌 것도 같다. AI시대가 왔다. 사람이 사람이 아닌게 되고, 인간성은 사라지는 시대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마지막에 김민섭 작가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지금까지 480회의 강연을 했는데 거기에서 나온 돈의 일부를 청소년들 여행으로 보내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지금은 비영리법인을 만들었다. 사람들에게 ’다정함‘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지금도 청소년들이 에세이를 쓰고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다고 한다. 나도 지금까지 만났던 수 많은 친구들이 생각났다. 나 역시도 김민섭 작가와 비슷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누군가를 돕고 조금 더 행복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 아닐까? 오늘 저녁에는 사회혁신해봄협동조합에서 공모전에 참가할 문서를 쓴다. 고립은둔 청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젝트이다. 나도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준비도 하면서도 다정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겠다. 누군가는 세상을 더 악하게 만들지만 어떤 사람은 세상을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서 움직인다. 어떤 편에 설 것인가 그것은 지금 나에게 맡겨진 숙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