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흘러 일하는 거 말이지
시대가 변하고 있다
노동이 사라진 사이에
돈이 돈을 낳는 시대가되어
비물질적 노동만 남는 듯 하다
산업혁명의 전회에서
다시 노동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한나아렌트는 인간이 자연과
만나는 시간들을 노동이라고 했다
그리고 노동은 순전히 자연과 만나는 시간에
땀을 내면서 운동을 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스런 생명을
노동하면서 만나고 결국 자신이 생명이라는 것
자신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
생명은 언제나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된다
산업의 발달은 곧이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작업으로 발전한다
작업은 도구를 만들어내는 행위
이미 노동을 통해서 만들어 낸 물질들을
새로운 형태의 도구로 만들어내는 것
그래서 도구는 항상 인간의 확장이긴 한데
생명은 없고 존재는 시간이 없어진
인공성을 영원한다
노동의 시간을 살아면서 자신의
생명을 기억하던 세대들과
인공의 시대의 영원할 것이라는
물질의 정지를 경험하는 세대
세대간의 교차는 우리가 어떤
환경을 만나는가에 달려 있다
땀을 흘리는 우리의 아버지들의 시대
성공과 좌절은 항상 동일어였다
성공은 비용으로 치환되고
좌절은 비용으로 전환되었다
모든 것이 자본으로 변환되는 시대
자본주의만 남은 세대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참된 욕구보단
가족과 국가를 위한 헌신으로 견뎠던
노동의 세대
자본의 시대
돈을 벌고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면
사람답게 살고싶은 욕구는 자연스럽다
시대가 지나가는 하늘
세월을 살아간 세대들의 외침
나는 오늘 그 하늘 아래 서 있다
누군가의 땀과 열심으로
나는 오늘 나의 욕구를 분출하기 위해서
일도 하고 사람도 만난다
노동의 시대가 지나고
욕구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수 많은 욕구의 좌절을
아니 욕구가 있는지조차 의문이었던 시절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을 기리고
그대들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이상하게 노동을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아른거린다
시대와 세대의 교차 속에서
고민하던 정치인이라서 그런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