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나라이면 좋겠다
금요일저녁
머랄까 철학아카데미로 향하는 길에
여러 사람들의 저녁을 본다
나는 잘 살고 있을까보다는
우리는 잘 살고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다가
문득 고민과 어려움에 다다른 이웃들을 본다
복지국가의 꿈
잘사는 것의 꿈
나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언제부터 시작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니
좀 다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처음 시작한 것 같다
다만, 지금 내가 무엇이 되려고 무엇인 된것처럼 목적지향적인 사람이 되고싶지는 않다
그저 내 안에서 솟아나오는 것
그것을 살아보고 싶은 것이다
정말 다 같이 행복했음좋겠다
다 같이 삶을 고민하고 같이 기뻐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금요일 저녁이었으면 좋겠다
소소한 일상 안에 흐르는 거대한
인간의 이야기가 빛나는 밤이면 좋겠다
철학자들이나 영화감독들의 깊이로 놀라기보다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 한주간 살아온 이야기에
웃고, 즐기고, 기뻐하면 좋겠다
아직은 너무나 어려운 분위기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그런 밤이 다가오기까지
복지국가, 모두가 꾸는 꿈이 현실이 되기 까지 냉소적인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굳이, 끝까지, 그럼에도
걸어가야지, 그래 걸어가야지하며
불금이라고 현실을 빠져나가듯이
몰아치는 욕망들을 쏟아내려는 지향성들에서
한발짝 떨어져서 생각해본다
따뜻한 이야기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