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영혼일기

소유와 진리

그길이야 그래

by 낭만민네이션

욕심desire이 과했던 거지

무엇인가를 가지고 싶고


소유로 부터 오는 안정을 추구하다 보니

어느덧 나는 소유가 없으면


불안한 존재가되고 그 소유는 결국 나 자신을

내 인생을 소유하려고 드는 거지


나의 인식을 소유하고

나의 관계를 소유하고


나의 미래를 소유하는 방식이라면

이건 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 때




그리스도가 얼핏 보인다

전혀 다른 길을 걷고 계신 그 분의 음성이 들린다


양은 내 목소리를 듣고

양은 내 음성을 듣고


그래 맞아!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늘도 그 분 따라가자! 죄인들의 발걸음

죄인들이 사는 길


이제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겠어


선택

더 이용당하고 더 창피당하고


사람들에게 빼앗기고 없신 여김 당하고

내것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는 삶


그래 선택이지

오늘도 그 선택으로 나를 부르신다


그 분이 도와주시겠지?

그분이 인도하시겠지!


불연듯

톨스토이의 "양초"가 생각난다


무력한 듯 보이지만 일상에서

하나님을 기다리는 이에게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것처럼

때론 영적수동성이 필요한지도 몰라


인생의 왕국

소유의 동굴


인정의 투쟁

쟁취의 세계


이런 테두리에서 빠져나와

오솔길 좁은길


그리스도가 함께 하시는 부활의 길

내가 인간으로 사는 길




골고다의 슬픔이

빈무덤의 기쁨으로


오히려 죄인에 대한 용서를 넘어

죽음과 사망에 대한 완전한 자유


그 길을 여시고

그 길로 초대하시는 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