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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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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28. 2017

기도와 노동

진짜 노동 맞아?

개인적으로 그리고 경험적으로 '기도는 노동이다'라는 것을 반대한다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 했더라도 기도는 노동이 아니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고, 듣고, 이야기하고, 토로하고, 뜻을 밝혀 알게되고, 깨닫고,


 눈물흘리고, 결단하고,

대화하는 모든 행위이


그렇게 때문에 기도는 노동이 아니라,

당위로 만나는 하나님의 율법의 결과가 아니라


삶 자체이

호흡 자체이다




하나님이 이 땅에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선물하셨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매순간 소통할 수 있




하나님의 부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 


고통의 순간에 그리스도는 어디에 계시는가'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험을 진리로 만들고,

교리로 만들어서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기 원하는 이들의

앞길을 막는다는 것이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 함께 계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고통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이다


고통은 오직 하나님만

그 정도와 깊이와 힘듦을 알기에


누군가 주제넘게 아는 체하는 것은  오히려 고통당하는 이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여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지금도 살아 계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


경험적으로 이렇게 하나님의 임재를 믿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동행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자연스러운 것이다




기도는 노동이 아니다

기도는 땀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기도는 기쁨이다

기도는 삶이다


인격적인 교제 이후에

드려지는 기도는 형체를 따지지 않는다


안고 일어서고, 엎드리고 밥먹고

그 모든 것들이 기도가 된다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상태에서 하나님이 계시기에


기도는 삶이다

삶이 기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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