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고재길박사
본회퍼전공자에게 들어보자
과연 저항은 운동을 만둘어내는지
본회퍼 신학의 연구사_고재길
현대기독교연구원_100주년 기념교회
본회퍼 연구의 어려움
- 본회퍼의 죽음 이후, 그의 삶과 신학에 대한 연구가 매우 많아서 논의가 분산된다.
- 연구의 중심 주제들 ; 교회론, 기독론, 설교, 인식론, 저항운동, 사회철학, 종교, 세상, 현실, 궁금적인 것과 긍극이전의 것, 위임론, 신학자들과 비교
- Barth, Brunner, Niebuhr, Gorgarten, Luther
본회퍼의 삶과 저작들 시기구분
- Bethege의 구분 ; 신학의 연속성, 시대와 전기적 상황의 변화에 따른 본회퍼의 신학의 강조점이 달라진다.
- 본회퍼 신학의 주제들
- 교의학적 이론의 시대 1927-32 ; 계시의 구체성 중심
- 주석적, 목회의 시대 1933-1940 ; 기독교를 위한 좁은 길
- 윤리적 정치의 시대 ; 종교없는 기독교
- 본회퍼의 생애와 사상에서의 전환점들(1967)
- 첫번째 전환1931-32 ; 신학자에서 그리스도인으로
- 두번째 전환1939 ; 그리스도인 본회퍼가 시대인으로, 동시대인들의 역사적 책임의 반열에 합류
- 청중에 따른 구분
- 신학자들 ; 성도의 교제, 행위와 존재, 학구적인 체계적인 논증이 지배
- 교회 ; 창조와 타락, 나를 따르라, 신도의 공동생활
- 설교와 성경주석 강조
- 1933년부터 저항운동가, 군인, 죄수에 관심을 가지게 됨
- 1940년부터 무신론자들, 윤리학과 저항과 복종에 관심을 가짐
다양한 연구 방법들
- 본회퍼의 기독론에 대한 비판 ; 대리행위 사상과 연관하여
- 본회퍼의 종교이해에 대한 논쟁
- 본회퍼의 영향사에 대한 토론 ; 사회주의 속의 교회와 연관하여
- 본회퍼의 정치 윤리와 교회론 사이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 ; 저항운동, 평화윤리
본회퍼의 신학적 배경
- 시대적 과제와 도전에 응답하기 위해 전통적인 신학들과 씨름하였던 새로운 신학적 전망을 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신학자, 그리스도인, 동시대인
신학수업
- 루터신학
- 루터의 종교개혁 신학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견지
- 16-17세기의 논쟁 ; 유한은 무한을 포함할 수 있다 vs. 유한은 무한을 포함할 수 없다(개혁파 칼빈주의)
-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 ; 하나님 업이 하나님 앞에, 말구유 속의 아기 그리스도
- 루터의 십자가 신학의 영향 theologia crucis ;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강조, 값싼 은혜를 비판하고 값비싼 은혜를 강조, 옥중서신에 나오는 신앙이해(이 세상 안에 있는 메시야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 루터 신앙이해(신앙은 살아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구체적인 참여)
- 프렌트Prenter ; 루터가 비판한 영광의 신학은 본회퍼가 비판한 종교적 하나님 이해와 비슷함, 둘 모두 세상 안에서 전능한 종교적 하나님을 말하고 있음, 본회퍼는 이 세상 안에서 고난 받는 연약한 하나님을 말함. we에서 철저한 십자가 신학을 전개함
-자유주의 신학
- 베를린대학교의 자유주의 신학의 분위기
-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한 Seeberg는 주의주의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었다. 윤리적 신학의 경향, 사회성을 모든 신학적 개념들의 본질적 특성으로 간주한다. 이기적인 자아 추구가 전혀 없는 그리스도를 표현, we 타자를 위한 인간인 그리스도를 강조
- 그러나 본회퍼는 스승이 말한 종교적 경험인 진리의 증인과 표준으로서의 중요성을 비판한다.
- 그 이유는 종교개혁신학이 강조하는 기독론적 근거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성경의 주님을 강조
- Harnack하르낙의 예수 중심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인간 예수를 모든 역사의 중심으로 이해하고 인간 예수에게 하나님의 로고스가 역사하였다고 본다.
- 본회퍼의 경우 we에서 예수는 인간이었던 세례 요한과 마찬가지로 인간으로 이해된다.
- 그리스도인이란 특별히 어떤 종교적인 인간이 아니라 단순히 한명의 인간이 되는 것이다.
- 하지만 본회퍼는 하르낙의 개인주의적, 관념주의적 경향을 비판한다.
- 정치권력에 타협하고 저항의 실천을 외면했던 자유주의 신학을 새로운 종류의 이단의 규정했다.
- 바르트 신학
- 1923-28 ; 변증법적 신학의 주된 흐름을 받아들여서 자유주의 신학의 퇴조가 일어난다. 바르트, 불트만, 고가르텐, 브루너가 이러한 변증법적 신학자이다.
- 바르트의 종교 비판 ; 종교와 계시의 대립, 종교는 인간이 하나님에게 가고자 하는 모든 인간의 노력이라고 한다면, 계시는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시는 길이다. 구원이 그 목적이고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계시가 강조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이러한 종교 비판에 근거하여 본회퍼는 계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가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을 강조한다. 계시의 구체성, 그리스도가 교회만이 아닌 자연, 역사, 온세계의 중심으로 이해한다.
- 바르트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인 동시에 인간임을 강조한다. 본회퍼는 타자를 위한 인간인 예수를 강조한다.
- Lehmann ;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의 특수성에 주목하고 본회퍼는 그리스도의 특수성이 지향하는 인간적 특수성에 주목한다.
신학의 주된 관심 영역
- 그리스도, 교회, 세상은 본회퍼 신학의 중심주제인데 이 세가지 주제를 하나로 정리 혹은 연결하는 개념은 대리행위이다.
- 교회
- 그리스도인들의 인격공동체
- 이웃은 하나님의 형상
- 공동체로 존재하는 그리스도
- 새로운 인류의 삶의 원칙 ; 대리행위, 이웃을 위한 실제적인 섬김, 중보기도, 상호간의 용서
- 그리스도
- 나를 위한 그리스도의 인격 구조에 대한 연구
- 인간, 역사, 자연의 중심
- 인간을 위한 존재, 역사를 위한 존재, 자연을 위한 존재
- we의 삶의 중심 가운데 있는 하나님, 타자를 위한 존재에 영향
- 세상
- 그리스도의 현실안에서 하나님의 현실이 세상의 현실과 만남
- 그리스도의 대속사건인 대리행위를 통해 하나님과 세상의 현실이 화해
- 세상은 이제 그리스도의 책임의 구체적인 영역
- 성숙해진 세상, 무신적인 세상,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삶 강조, 신앙의 비종교적 해석
값싼 은혜
본회퍼는 덴마크의 기독교 사상가 키르케고르의 영향으로, 《그리스도를 본받아》(1937년 출간)에서 독일교회가 값싼 은혜를 나누고 있다고 비평했다. 그가 말하는 값싼 은혜는 "죄에 대한 고백이 없는 성만찬, 죄에 대한 회개 없이 용서받을 수 있다는 설교, (세례의 의미를 눈에 보이는 방법으로 설명하는)예식을 무시한 세례, 회개가 없는 면죄의 확인"이다. 성례전을 통해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값싸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디트리히 본회퍼가 말하는 값싼 은혜는 그리스도를 따름이 없는 은혜,그리스도를 따름에 따른 고난이 없는 은혜,성육신의 실천이 없는 은혜이기도 하다. 즉,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이 없는 신앙은 싸구려 신앙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값싼 은혜는 우리 교회의 치명적인 적이다. 오늘 우리의 싸움은 값비싼 은혜를 얻기 위한 싸움이다. 값싼 은혜는 싸구려 은혜, 헐값의 용서,헐값의 위로,헐값의 성만찬이다. 그것은 교회의 무진장한 저장고에서 몰지각한 손으로 생각없이 무한정 쏟아내는 은혜이다.(중략)교훈과 원리의 체계도 값싼 은혜이다.(중략)죄를 뉘우치지 않고 죄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지도 않으면서, 세상은 자신의 죄를 감싸줄 값싼 커버를 값싼 은혜에서 얻는다. 값싼 은혜는 하나님의 생생한 말씀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을 부정한다. 값싼 은혜는 죄인을 의롭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의롭다고 하는 것이다. 은혜가 홀로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해줄 테니 모든 것이 케케묵은 상태로 있어도 된다는 것이다.(중략)값싼 은혜는 우리가 스스로 취한 은혜에 불과하다. 싸구려 은혜는 그리스도를 본받음이 없는 은혜, 십자가 없는 은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 곧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무시하는 은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