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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낭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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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10. 2017

봄과 생명

따스한 당신의 숨결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어요

누군가의 목소리인것 같았어요


처음듣는 목소리라서

두렵고 어지러웠어요


언제나 그렇잖아요 어떤 소식들은

우리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니까요.


봄길을 따라서 흘러오는

숨결의 내음이 어느새, 어느덧


내 마음 속에 생명을 불어넣고

암흑같았던 미래를 봄으로 열어놓았죠


알아요! 이제는!

당신의 숨결이라는 것을


걷는내내 나를 부드럽게 감싸던

당신의 마음이 숨결내내 느껴지던 걸요.


이제는 당신과 한시라도 걷지 않으면

생명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나는 그 숨결에, 그 바람에

새로워지는 나를 느낀답니다


다 그렇잖아요 사람이란 존재가

항상 나를 다시 확인하고 싶은데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이름을 딴 책을 만들지만


저는 이제부터 그러지 않을래요

저는 이제부터는 그러지 않아요


저는 저를 확인하고 싶을 때

당신을 부를께요! 당신의 숨결을요.


따스한 시내 사이

돌담길 어딘가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조약돌 같이

곱디고운 당신의 목소리에 담겨진


세상을 창조하던 그 속내음처럼

난 당신의 숨결에 날마다 봄날이랍니다


알아요! 당신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당신이 의도하지 않았다는 것을요.


사실은 그래서 제게는 선물인걸요

당신의 모든 것이요.


당신도, 저도 의도하지 않은 선물

서로의 숨결에 이렇게 기쁘고 즐거우니까.


내일은 바람이 하늘에 흩날리고

봄기운이 사람들의 마음에 좀 더 여유롭게하길.


당신이 내게 불어오는 숨결처럼

여유로운 쉼이 있는 하루이길.


당신을 그리며, 당신을 부르며

당신과 걸으며, 당신과 앉으며


,나는 내가 정말 이런 존재구나!

내게 희망이 있었구나, 하는걸요.


그러니 당신! 그 아름다운 숨결을

조금더 내어 주세요, 저에게요.


사랑의 무언으로 담겨진 당신의 숨결

거기서 나는 노래하고 춤출 테니.


사랑으로 지어진 이 세상은

사랑으로 걸어가보지 못하면


온통 어둡고 외로운 행성들의 충돌이니

나는 사랑으로 햇빛을 마주보며 걸을께요.




한 숨으로 내달려쓴 시

당신으로 가득한 마음이라서요.


이렇게 빨라요!

이렇게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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