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머 말도 못하겠고
사람은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서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자유가 사라지거나
좌절을 겪기도 한다
부정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보수적인 집단에서는 두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voice & exit
소리를 높여서 바꿀 것인가? 그냥 나갈껏인가?
요즘들어서 이러한 고민을 많이하게된다
소리를 낼 것인가? 나갈 것인가?
감성과 낭만을 가진 이들은
어디가나 많지만, 추구하는 대로 살지는 못한다
현실성이 없다는 이야기들로 좌절하거나
너무 감정적이라는 말로 매도된다
감성과 낭만을 추구하던 사람들은
역사책에나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들어서 센서티브'라는 책이 유행한다
민감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인구의 20%는 이런 민감한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상처받고 있다고 한다
센서티브한 사람들은 항상 주변 사람보다
많은 것들을 인지하고 느끼기 때문에 힘들다
정보를 자연적으로 많이 받아들이고
과도하게 마음이 쓰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최근들어 낭만민네이션이라 스스로 부르는
나의 감성과 낭만들이 사라지고 있다
생각해보니 주변에는 너무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이 생겼고
내가 쓰는 글이나 말이나 행동들이
자극에 대한 반응이 대립적으로 변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나는 계속 사랑이 목말랐나보다
감성과 낭만이 이성과 현실을
압도하거나 무시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방식으로 드러나는
그런 삶을 이해하고 인정받으면 좋으련만
무엇인가 정해져야 직성이 풀리고
두려움을 야성을 포장하는 문화앞에서
나는 조금 더 부끄럽고 수줍어지는 지
말이 없어지는 듯하다
어느날인가 낭만주의는 사실
현실의 참혹함을 피해서 상상계로 달아나는
한마디로 비겁한 사람들의
몽상정도로 생각되었던 평가를 본 적이 있다
그럴수도 있을 듯하다
처참한 현실에서 아름다움을 꿈꾼다는 것은
현실에 죽어가는 사람들을 제처두고
자신의 내면을 완성시킨다는 의미이니깐
그런데, 칸트에 의해서도 그렇고
라캉에 의해서도 그렇고
인간에게 상상이 사라져 버리면
희망을 꿈꾸는게 사라져 버리면
과연 우리의 열정은 어디서부터
생성되고 만들어지는 걸까
낭만을 잃지 않으면서
현실을 살아내는 방법이 요청된다
나도 이런 생각하고 있는데
한량으로 볼 때면 이건 머 말도 못하겠고
그냥 넘겨야겠다
그 대신 내면에는 과즙이 가득찼으면 한다
목마른 사람들에게 낭만가득
시원한 주스한잔 대답해야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