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의 당신이 나에게 선물인 것처럼
파가니니를 연습하기 위해서
리스트는 라캄파넬라를 지었다
잠못드는 공주를 위해서
푸치니는 투란토트를 만들었다
떠나가는 고갱을 위해
고흐는 자신의 영혼을 캔바스에 담았다
빛을 찾는 이들을 위해서
요한은 요한복음을 썼다
아직 찾지 못한 당신을 위해서
나는 시를 지었고 눈물을 흘려냈다
아직 찾아오지 않은 평안을 위해서
내일은 나에게 밤의 향연을 절제시킨다
흘러가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듯이
흘러가는 영혼은 항상 새로운 보좌에 앉는다
찾아올 당신의 시간을 위해
나는 오늘도 나의 시간을 그대로 포장한다
발견되어지는 것마다
우리의 역사는 처음받아보는 선물이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