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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추억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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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l 05. 2017

벗과 친구

천재 김경희를 만나고

오랜만에 김경희를 찾았다

항상 고민이 많던 시절을 함께한 벗


그래서 우리는 지나간 이야기를

두서없이 이야기하면서 어느덧 새벽을 넘겼다


김경희는 벌써 20킬로나 빠진 헬쓱?한

몰골로 그동안의 고민들을 쏟아냈다


빛과 물리학이라는 다큐프라임을 보면서

빛의 본질과 빛의 속도를 고민하고


유클리드 기하학을 이야기하면서

3개의 꼭지점이 직각인 이유를 설명하는.


천재인 김경희는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는 측면에서 조선시대 북학자들 같다


전공은 후생경제학을 했는데

그의 졸업논문은 놀랍기가 그지없다


인간의 본성을 이기적인 관점에서보는

기존 주류경제학을 뒤집어


인간의 이타성을 기본에 두고

이타적인행동이


공동체의 부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

수 많은 수식과 도식으로 증명해 냈다




김경희에게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은

헤겔철학의 핵심과 같이 정지시키는 힘이다


다른의견을 가진 이의 의견을 무시히지 않고

멈춰서 생각해보는 진지한 습관이


항상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에

매번 성장하는 것 같다, 김천재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도덕률을 정하고

남들이 보지 않아도 옳은 일을 한다


이럴 때, 어떤 사람에 대해서

Integrity라는 단어를 쓴다는 걸 알았다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새벽을 맞이했다


상선약수와 같이 흐르는 물처럼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받아주고


들어주면서도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삶을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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