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책들
오랜만에 서점에 왔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책을 사고, 리디북스로 읽지만
가끔은 책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재미있는 시간이다
#1 매치메이커
매치메이커의 경우에는 사실
좀 뒤떨어진 감이 없지 않다
핵심은 양자를 연결해주는
다면플랫폼을 만드는 자들이 승리한다'인데
이책은 2016년에 나왔고 이미 많은 부분에서
다면 플랫폼은 성공하고 있고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내용도 별로 많지가 않다
사면 돈 아까울 듯 했다
오히려 '매개하라'라는 책이 더 나은 듯하다
8개의 플랫폼 구성자들에 대한 다채로운 접근이 있다.
#2 이명박 추격기
나는 처음에 추적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추격기였다
한마디로 주진우기자가
미사일을 쏜 거였다
이명박은 처음부터 끝까지 돈 밖에 모르는
산업사회 천민자본주의의 전형이다
사람이 어릴적에 가난하다고 커서 자비를 많이 베풀거나
대안을 찾아내는 건 아닌것 같다
그냥 꺼삐딴 리의 현대판에 플러스
친일파의 딱 전형이다
인간이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혹은
자본주의에 순응해버리면
이렇게 되어 버린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3 우아한 관찰자
에이미허먼이라는 사람이 지은 책인데
영어로는 시각지능visual intelligence이다
제목처럼 멋진 내용은 없고
어떻게 볼 것이가에 대해서 인식론적으로 접근한 에세이이다
그냥 읽으면 나오는 이야기들과 함께
뉴로사이언스에 대해서 어느정도 소개정도이다
관찰을 잘하자 정도인데
이렇게 많은 글을 쓰고 있다니 이게 더 대단하다
#4 호모데우스
호모사피엔스를
처음 읽던 때가 생각난다
엄청 무시하면서 읽었는데 2장 이후부터는 그리스인조르바를 읽을 때처럼
무릎을 딱딱처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호모데우스도 그정도이긴 하다
신기한 접근을 많이 하는 하라리는
정말 생각을 유발한다 ㅋ
재밌는 책이고 요즘 나오는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들은
사실 기술 자체에만 집중하는데 이 책은
그 기술을 만들어내는 사피엔스들의 추이를 집중하면서
그것이 앞으로 어떤 흐름을 또 만들어 낼 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사서 먼저 조금 읽고 독서모임하면서
잘근잘근 씹어먹어야겠다
#5 코스모스
말이 필요없다
이번에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는다
미지의 대상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보면
어느정도는 보이기 마련이다
양자역학이나 상전이 같은 잘 모르지만
많이 알려진 내용들을 가지고 고민해 보려고 한다
곧 시몽동의 개체학에
관한 것들도 보려면
코스모스부터 시작해서
슈뢰딩거의 고양기 같은 것들도 읽어야지
즐거운 산책이었던 듯하다
책을 산건 아니지만.
다음에 올 시간은 아주 먼 후겠지만
양식을 먹고 베브르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