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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낭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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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Feb 08. 2016

순수와 자유

자유와 고통 속에사 순수함를 걸어가는.

순수함과 순진함은 다르다며

자신의 삶을 조심스레

펼쳐보여준 어느날의

기억을 나는 잊지 못합니다


세상의 악과 고통을 경험한 후에도

자유를 갈망한다면

그것을 순수하다라고

한다했어요


세상의 선과 기쁨만 경험하고

행복만 기다린다면

그것을 순진하다라고 하는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렇네요

세월의 역사가 지나간

우리의 몸에 남겨진

인생의 기침소리가

아직도 여운을 남기는 젊은날에도


여전히

당신은 고통과 힘겹게 싸우며

자유를 걸었습니다


고통 속에 피어난 갈망

살짝 당신의 미간에 스칠 때가 있었어요

그 때

저는 보았습니다

그 옛날 쿠바의 영웅

체 게바라의 숨소리를요


에로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정가운데 자연스레 생겨난다는데

당신이 추구하는 자유는

아름답다 못해

매일 꽃을 피우는군요

그러니 어떻게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자유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당신의 순수한 눈빛으로

당신의 순수한 발걸음으

비추어주니까


나는 당신과

고통스럽게 구불어진

이 세상이지만

오롯이 직선을 그어가는

여행을 하게 되는듯 합니다


자유가 펄럭이는 언덕

그 어디쯤 우리 만나요

당신은 당신의 길을

나는 나의 길을 걷다가

선물처럼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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