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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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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Feb 21. 2018

회개와 기쁨

사랑하기에 돌아가기

"그러니 온 이스라엘 여러분

이것을 아십시오


여러분이 십자가에서 죽인 이 예수를

하나님께서 주와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듣고 있던 사람들이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이제 어찌해야할까요?"


베드로가 말했다

"삶을 고치십시오"


사도행전 2장_메세지




대학을 졸업하고 30이 넘어가면서

나름대로 삶의 감각이 생기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나름의 '개인주의자' 선언을 하게 된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면서 정체성을 규정하고 나면


다른 사람들의 말은 사실

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일 뿐


나의 허락없이는 나를 바꾸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역시 나를 바꾸지 못한다


누군가 하는 이야기는 잔소리나

꼰대같은 핀잔쯤으로 들리기 시작한다


이런 생활이 어느정도 지속되면

이제 삶에서 변화'라는 단어는 수수께기가 되고


내가 누군가를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뿐 아니라 세상을 바꿀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히스토리 체널의 자막에서나,

디스커리리채널의 탐험가에게서만 듣게 된다




삶을 바꾸십시요

성경을 읽으면 화들짝 놀라게 된다


다시 돌아오십시오

회개를 촉구하는 사도들의 음성


내가 너를 사랑한다

결국은 하나님의 사랑안에 모든 것이.


나는 그래서 다시 시작하고

그래서 변화를 이야기할 수 있다


베드로에게서 나오는 오늘의 설교는

이론이나 합리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합리성과 이성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이


합리성과 이성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베드로는 행동주의자였는데

어떤 행동을 했는가가 자신을 결정한다는


경험론주의자였다고 볼 수 있기에

오늘의 설교는 그의 삶에서 나온 것이리라.


자신이 돌아가 봤기에

자신이 돌아가서 용서 받았기에


사도행전의 첫장에서의 분명한

witness라는 정체성처럼


본 것을 말하고 경험한 것을 나누며

듣는대로 행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경험한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가 읽고 우리가 느낀것들이

우리의 기본적인 고백이다




가끔 눈물이 한없이 흐를 때가

인생의 한 가운데서 있다


내가 알고 있던 경계나 흐름이

사실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느끼게 되고


누군가 아무도 나를 도와주거나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때의 외로움 속에서


부르시는 한 음성이 있기에.

"오늘도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는.


그래서 나는 돌이키라는 말이

명령으로 들리지 않고


오히려 따뜻한 초대로 들린다

돌아가면 함께 동행하면서 누리게 될


깊은 관계, 즐거운 이야기

사랑으로 충만한 심장의 소리가 있기에


오늘 베드로 선생님의 말을 따라

"삶을 고치기"로 했다


이것을 사람들은 "회개"라고 한다

회개한 후에는 반드시 행동이 따르기에.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고민과 뚜렷한 발걸음이

오늘도 나를 인도하는 기쁨을 누리게 만들더라




사랑받기 때문에 돌아서기

사랑하기 때문에 회개하기


이것이 진리라면

그 말이 진짜 맞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나는 오늘도 자유롭게 사랑을 선택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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