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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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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Feb 22. 2018

나라와 회복

이대귀_나는

나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바란다


나는 이 땅 위에
그의 사랑과 공의가  흐르기를 원한다


자유를 외치던 자들의
간증으로 눈물지며


고통을 말하던 이의
기쁨의 탄성 들으며


메마른 그 땅에
생기가 가득 맴돌고


이념은 사라지고
참 평화가 가득한 그 날


하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아무도 대답 않고


주위를 둘러보면
외로운 혼자만의 싸움은 아닌지


그렇게 불러보아도
아무도 대답을 않고


자신의 유익과 안전을 취하며
그들은 죽어갈 때에


그대의 만족을 위해
치뤘던 허영의 대가는 무언지


나만의 이상이 아닌
모두가 꿈 꾸는


형제가 연합해가는
믿음의 길을 걸으며


지치고 상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은


그 날에 우리가 우리가
변하게 될 거란 사실


이 땅에 이미 시작된
그 나라 비밀의 능력이


이 땅을 가득 차고 흘러 넘쳐서
무너진 벽을 세우고


끊어진 다리 이으며
이 틀어진 모든 것들 완전케 되길




이대귀 선배를 처음 본 것은

학교에서 콘서트를 할 때였다


열심히 찬양하는 가운데

선배는 자신의 고백을 내어 놓았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하지만

외롭고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그렇지만 여전히 혼자의 싸움이라도

이 길을 갈 것이라고 노래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정말 나역시 그런 외톨이가 되었다


먼가 마음의 불편함이 있는데

삶은 계속 나의 만족으로 다다르고


완벽주의 성향은 아니라서

그것 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마음은 많이 상하고

무엇인가 중심에서 멀어진 느낌이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선배는 어떤 자리에서 '나는' 가사에


후렴을 더 했다면서 다시 불렀다

그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 땅에 이미 시작된
그 나라 비밀의 능력이


이 땅을 가득 차고 흘러 넘쳐서
무너진 벽을 세우고


끊어진 다리 이으며
이 틀어진 모든 것들 완전케 되길


바로 이 부분이었다

이 걸 그 동안에 본 것이다


우리가 일하지 않고 혹은 우리가

현실의 필요에 응답하지 않고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교회들을, 믿은자들은 자신의 안전을 추구하고


점점 타락해서 자신이 누군지도

공동체가 무엇인지도 묻지 않을찌라도


하나님은 일하시고 있었고

그 나라는 여전히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었음을


끊어진 다리를 세우고

무너진 벽을 세우고


이미 그 나라는 임하였고

이미 충만히 흘러 넘치고 있음을


이것을 보는 것에서

이것을 동역함까지 나아가는 것


여기서 다시 시작하는

선배의 모습에도 나역시


이미 현실에서 모든 것들을

바꾸시고 관계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그 분의 일을, 그 나라의 일을

구하게 되었다




불가능하지만 가능한 꿈을

꿀 수 있는 것은


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기 이전에

이미 잠재력이 심어져 있기에


나는 봄을 기다리는 소년의 마음으로

추운 겨울을 믿음으로 걸어가겠다


가다가 만나는 이들에게

따뜻한 봄의 소식을 전해야지


이런 희망의 씨앗을 품고

오늘도 부지런히 봄을 걸어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32N4dpFP-Ek

이대귀(데이브니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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