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보다 민감한 사람들에게
나는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이다
민감함은 축복이자
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차원이다
그러나 어릴적 이런 민감함은 존중되지 않았고
나 스스로도 이러한 민감성에 대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민감함이 때론 짐과 같았고,
민감함으로 인한
오감의 자극이 지나치게 많을 때는
쉽게 피로하고 지쳐 버리기 일쑤였다
타인보다 민감함 사람
세계에 20%는 이러한 유형이라고 한다
태어날 때부터 민감함이 있는 사람이 있고
태어난 후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서 이렇게 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다
태어날 때부터 민감한 사람이었고
태어나고서도 환경적인 요인이
항상
다른 사람들과 차별적인,
혹은 구분되는
민감함의 둥지에서 자랐던 것 같다
이러한 환경과 유전이
열등감이나 비교의식과 만났던 중학교 시절
지나치게 자신을 과소평가하거나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일도 벌어질 뻔 했다
나를 만드신 분을 만나고
그 분이 나를 인정해주고
나의 특이함을 특별함으로 인정해주시면서
나는 비로소
내가 되고
나는 이제야 왜 이 세상에
내가 이렇게 태어나고 자랐는지를 알게 되었다
자기자신만이 아는
"위대한 성찰"이 일어나면서
마침내
시나브로 나의 길을 걷게 되었다
타인보다 민감함 사람은 항상 사람들로 부터
오해를 받거나 약하다는 평가를 받거나
필요이상의 감정을 소모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낙심하거나 좌절하거나
심지어 자신의 길을 바꾸어 버린다고 한다
그러나 민감한 사람이
그 민감함을 자각하고
그것과 화해하고
이전의 문제들과 상처들을 재구성해서
하나의 질서를 만들어 내기만 한다면
엄청난 에너지가
속에서 부터 밖으로
inside-out
나아오게 되어 있다고 한다
사랑도 마찬가지고
일도 마찬가지다
먼저 내가 민감한 사람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이라는
자각에서부터
특권이나 열등감이 아니라
그 자체를 받아들임으로써
나의 길을 갈 수 있다
이제 나는 나를 부정하려 하지 않는다
나의 감정을 쉽게 치부해버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오감을 존중하고
느끼는 것과 깨닫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좋은 혹은 옳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개발시킬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만약 나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이밤을
이 다가올 봄을 만끽하면서
즐겼으면 좋겠다
스카프와 행커칩는 여전히
나의 특별한 민감성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