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와 시작 그 사이 일어나는 우리의 감정
질문과 한숨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리스트의 캄파넬라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메아리처 울린다
삶은 연습이 없고
인생에 프로라는 것은 없다
아마추어 같은 오늘을 살아도
인생을 나무라지 않는 여유
한번쯤은 멋적은 웃음으로
흘려보내는 여러가닥의 현실과
수백만개의 상황이라니
여유란 여유를 찾아다니는
춥고배고픈 여우처럼
만믈이 정지한 듯한
겨울빛에 한껏 도취된
젊음이란 슬픈 베르테르가 느꼈던 그것
격하게 넘치는 내면의
파도를 잠재우고
설레발 까치발로
나는 간다
해에게서 소년에게
소년의 심장이
다시 뛰리라
기여코
기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