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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낭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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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14. 2018

자연과 내면

우리 안에 흐르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을 찾아 헤메이지 않아도

내면에서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인간의 마음 속에는

아름다운 마음도 있고 추악한 마음도 있다


현상이 계속 몰아 붙일 때 조차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본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객관화가 되는 그 시점에서

우리의 존재는 객관화를 포함한 자연의 일부가 된다


생각실험은 가능하지만

실제로 떨어지는 것, 불연속은 불가능하다


자연에게서 아름다움을 보고

내 안에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내안에 아름다움을 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본다


내 안에 있는 것들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인간의 고귀한 가치가

내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라면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것보다는

오히려 주관성을 더 발전시켜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만 자신이 확실해지고

자신이 객관화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도


전체에서 내가 서 있는 곳을

지각하고 느끼지 않을까?




요즘들어 고민이 더 많아진다

내 속에 상처들, 아픔들 또한 많이 본다


반대로 그러면서 그것들과 함께

뭉쳐있고 더불어 있는 아름다움과 기쁨도 본다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들에게서

인간의 감정을 자유케 하는 것들로.


시를 읽고 소설을 보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 요즘.


내면이 깊어질 수록

가을과 같이 찾아오는 푸르른 의미들


인간이 아름답고

인생이 고귀하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아름답고 세상이 푸르더라고.


한명이라도 더 만나서

우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절망과 어두움 속에서도,

숨쉴 틈 조차 없는 아픔 속에서도


희망의 꼬투리를 잡고

아름다움의 실가닥을 묶어 볼려고.


결국, 내안에 흐르고 있는

인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더불어


엮어지는 어울러지는

풍경에 동요하고 순응하는 것에서부터.


자연이 내면에 표상하는 방식

내면이 자연에참여하는 방식


내면이 바다같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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