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가대회를 제주에서_사회혁신 해봄 협동조합
오랜만에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 ‘해봄’ 식구들과 함께.
해봄은 ‘사회혁신’을 위한 협동조합이고
우리는 한국사회의 변화를 꿈꾼다
나는 아무래도 사회적인 변화가,
한 사람의 각각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사회혁신도 역시 한 개인의 변화가 모여서
역사적 변곡점에서 절묘하게 구조와 만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민을 쏟아놓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해봄 식구들이다
제주에서 해봄사람들과 함께
일명 ‘천하제일 혁신가대회’라는 소규모대회를 열었다
시간이 남아서 제주도를 여행했다
오늘 우리는 김영갑 갤러리와 함께 용눈이 오름을 다녀왔다
세화 해변에서는 정말그림같은
바다와 하늘의 장관이 펼쳐졌다
김영갑 선생님의 작품속에서
흘러가는 것들을 사진으로 잡아놓은 흔적이 보였다
그전까지 용눈이오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기에
왜 이렇게 제주에, 오름에 집중하는지 알수 없었다
그런데 용눈이오름에 올라서고 나서야
비로소 김영갑 선생님이 제주에 안착한 이유를 알았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에서
존재하는 바람을 항상 느끼면서
제주에서 흘거가는 기억을 붙잡고 싶으신
한 사진 작가의 고뇌가 보이는 듯했다
세화해변에서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하늘과 바다
그리고 인스타톤이 그대로 제현되는
투명함과 비췸까지, 아담한 구조까지 너무 만족스러웠다
한동안 바다에 빠져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서는
새로운 생각도 미루어 두었다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나는 정말 무엇을 원하는가?
어떤 방식으로 혁신을 해야하는가?
진정으로 사람들이 변화하는 계기는 무엇인가?
끝없는 질문들이 나를 감싸고 돌았다
혼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저 멀리 서울 시내가 보인다
언제나 그렇지만 언제나 처음처럼
그 마음 잊지 말고 걸어가야겠지
시나브로란 말을 좋아한다
조금씩 천천히, 점진적인 개혁만이
오롯이 우리의 삶의 구석구석까지
바꿀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오늘따라 더더욱 스웨덴의 비그포르스가 생각나는
하루였다고나 할까
아래는 해봄에서 발간중인 월간해봄에 제주 혁신가대회 관련글.
https://blog.naver.com/wehae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