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1편 모아보기
# 들어가기
뮤지컬이나 오페라의 문외한이었던 나를 그들만의 세계로 이끌어준 팬텀싱어를 오랜만에 듣고 있다니 플레이리스트를 다 찾아보기가 힘들어서 정리를 한번 해보았다. 풍성한 일요일 오후가 되어가는 풍부한 음색들의 향연. 동시대를 살아가는, 더욱이 한국적 정서를 가지고서 세상의 감성을 노래하는 것을 들이니 더더욱 좋다.
#1. odissea
개인적으로 팬텀싱어1을 통틀어서 제일 좋았던 곡이다. 오디세이아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랑의 여정을 표현한 곡으로 2003년에 발표된 곡이지만 팬텀싱어에서 멋지게 편집해서 새로운 곡으로 탄생했다. 독일 낭만주의를 공부하면서 물질과 기억이 어떻게 만나는지를 고민했는데, 이 곡의 도입부에 생각의 힘이 고귀하고 투명하나 또한 어리석다고 하는 부분을 들으면서 "이것이 바로 사람!!"이 아닌가 했다. 곡은 계속해서 사랑이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가는 듯한 '마음의 여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곡을 노래한 포르테 디 콰트로의 4명은 각자의 음색으로 자신의 인생을 곡에 담기 시작한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4명이 각자 자신의 음색을 돋보이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호흡을 귀기울이면서 각자의 시간에 각자의 음색이 어느순간 하나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런것이 함께 있음이고 공동체이고 하나의 목소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아닌가?한다. 계속해서 듣게 되는 오디세디아! 사랑의 희생자가 되어 보는 시간.
https://tv.naver.com/v/1392060
Odissea
C'e' nella forza di un'idea
생각의 힘 안에는
Una luce nobile trasparente
투명하고 귀한 빛과
Unica innoccente, libera
순수와 자유 그리고
Un respiro di follia
어리석음이 있죠
Ma se non la fermi e' fragile
생각은 부서지기 쉬우니 잡아둬야해요
E indifferente poi
생각은 무심해서
va via come te
당신처럼 사라져버리죠
Via, dentro una scia
안개 속으로 사라져버릴 거예요
Che se ne va, sfiorandomi
나를 스치며 사라져버리죠
Ritorna mia Gridando ancora
돌아와줘요 여전히 부르짖고 있어요
Che non c'e' cura Per questo amore
이 사랑에는 해결 방법도 없어 울부짖고 있죠
Per quest'odissea
험난한 사랑의 여정이
Che ci trascina con te
우리를 끌어당겨요
Onda di marea
해일처럼
Che nasce e muore con te
당신이 밀려들어왔다가 사라져요
Naufraghi di un sentimento
난 그 사랑의 희생자죠
Immenso
넘치는 감정의 희생자죠
E Fuoco tra la cenere
잿더미 속의 불꽃처럼 남은 감정
Un lampo una vertigine
Che non riusciamo a spegnere
끌 수도 없는 불빛에 어지럽기만 하네요
E quest'odissea
이 험난한 사랑의 여정은
Che ci avvicina e allontana da qui
가까워지고도 멀어지죠
Onda di marea
밀물과 썰물처럼
Che annega tutto cosi
그냥 그렇게 사라지네요
Naufraghi di un sentimento
험난한 사랑의 여정 속에 휘말린 우리는
Immenso
넘치는 감성의 희생자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ULh7veODDRI#action=share
#2. Musica
권서경의 음색이 이렇게 섹시?할수가! 고은성의 아름다운 음색과 어울려서 묘한 매력을 전해준다. 사랑에 대한 가사가 너무나 멋진 무지카. 당신은 제 영혼의 음악이라는 것이 얼마나 낭만적인지 모르겠다. 당신이 없으면 내 영혼에 음악이 없고, 즐거움도 없고 재미도 없다는 것이 딱 뜨거운 남유럽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고은성은 뮤지컬을 해서 그런지 권서경을 바라볼 때 완전히 몰임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극이론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듯한 느낌? 권서경의 무겁게 내리까는 바리톤음색이 정말 가슴을 떨리게 한다. 우리는 그렇게 음악처럼 서로 사랑하고 리듬을 느끼고 아파하고 즐거워한다. 무지카!
https://tv.naver.com/v/1297737
Cammino lungo la tua via e il tempo sai non passa mai
당신의 길을 따라가고 있어요 시간이 멈춘 것 같다는 거 알잖아요
lontano da te la vita non e facile
당신과 떨어져있는 삶은 쉽지 않네요
nel mio silenzio restero e finche respiro non avro
내 숨이 끊어질 때까지 침묵 속에 남아있겠어요
ti aspettera io saro qui se tornerai
기다릴게요 당신이 돌아온다면 난 여기 있을 거예요
e poi sarai davanti a tutoo tu
그럼 당신은 알게 될 거예요
combattero per dirti che io credo in noi
우리를 향한 내 믿음을 보여줄게요
perche per me lo sai sei musica nell'anima
당신은 제 영혼의 음악이니까요
e insieme a te non cadro non cadro
당신과 함께라면 난 무너지지 않을 거예요
no e per te che non mi stanco un attimo di vivere
인생이 한 순간도 힘들지 않은 것은 당신때문이에요
comunque andra dentro di me tu vivrai e suonerai
무슨일이 있든 당신은 내 마음 속에 있고 연주할 거예요
vorrei guardare gli occhi tuoi e in ogni istante viverti
당신의 두 눈을 바라보고 싶고
sentire che tu resterai sempre con me
매 순간 당신이 나와 항상 힘께라는 걸 느끼고 싶어요
da qui cosi il mio sentiero sarai tu
그럼 당신은 나의 길이 되어주고
mi porterai dentro di te se vorrai
당신이 원하시면 당신 안으로 날 이끌어 줄거예요
perche per me lo sai sei musica nell'anima
당신은 내 영혼의 음악인 것을 알잖아요
io senza te non vivro non vivro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어요 살 수 없어요
e per te che il sole non finisce mai di splendere
태양이 쉬지 않고 빛을 내는 것은 당신이 있어서입니다
non smettero di amarti mai dentro me tu suonerai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어요 내 마음 속에서 당신은 연주할 거예요
cosi (cosi) sarai (sarai) davanti a tutto tu
그럼 당신도 알게 되겠죠
combattero (combattero) per dirti che io credo in noi
우리를 향한 내 믿음을 보여줄게요
perche per me lo sai sei musica nell'anima
당신은 제 영혼의 음악이니까요
e insieme a te non cadro non cadro
당신과 함께라면 난 무너지지 않을거에요
e per te che il sole non finisce mai di splendere
태양이 쉬지 않고 빛을 내는 것은 당신이 있어서 입니다
comunque andra dentro di me tu vivrai e suonerai e suonerai
무슨 일있든 당신은 내 마음 속에 있고 연주할 거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fYR1YouJlBk#action=share
#3. The Show must go on
프레디머큐리가 죽기 전에 발표한 곡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가슴에 남는 곳. 우리가 한편의 드라마를 찍고 있는 인생의 주인공이라면 우리의 공연은 계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시대가 지나가도 우리가 했던 일들은 남을 테니깐 계속해서 우리는 우리의 공연을 이어가야겠지. 고훈정과 고은성의 대결처럼 보이지만 각자가 가진 공연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https://tv.naver.com/v/1267180
Empty spaces, what are we living for Abandoned places, I guess we know the score On and on, does anybody know what we are looking for Another hero,
another mindless crime Behind the curtain, in the pantomime Hold the line, does anybody want to take it anymore
The show must go on The show must go on Inside my heart is breaking My make-up may be flaking But my smile still stays on
I guess I'm learning, (I'm learning) I must be warmer now I'll soon be turning, (be turning) round the corner now Outside the dawn is breaking But inside in the dark I'm aching to be free
The show must go on The show must go on yeah ooh
Inside my heart is breaking My make-up may be flaking
But my smile still stays on My soul is painted like the wings of butterflies Fairy tales of yesterday will grow but never die I can fly my friends~
The show must go on yeah The show must go on yeah I'll face it with a grin I'm never giving in on with the show~ The show must go on!
https://www.youtube.com/watch?v=t99KH0TR-J4
#4. Grande amore
사실 유슬기와 백인태의 음색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 둘의 음색이 가장 잘 맞았던 곡이 아닌가 한다. 유슬기가 완전히 곡에 몰입해서 서로를 응시하는 부분은 압도적이다. 음악이라는 것은 그 가사 안에 자신의 인생이 녹아들어가야 표현될 때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감정의 파토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일 볼로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위대한 사랑이라는 단어처럼 '사랑은 언제나 위대하다'라는 의미가 강하다. 어떻게 보면 가장 높은 가치인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이 모든 것들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계속 노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이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는 것처럼, 그것이 에로스이든 필로스이든 아가페이든 우리는 항상 사랑이 필요하다.
https://tv.naver.com/v/1282325
Chiudo gli occhi e penso a lei ll profumo dolce della pelle sua
두 눈을 감고 그녀를 생각해요 그녀의 달콤한 향기와
E' una voce dentro che mi sta portando dove nasce il sole
그녀의 목소리는 태양이 뜨는 곳으로 나를 이끄는 것 같아요
sole sono le parole ma se vanno scritte tutto puo cambiare
태양은 그저 한 단어일지라도 글로 쓰인다면 모든 것이 변할 수 있죠
senza piu timore te lo voglio urlare questo grande amore
더이상 두려워 않고 당신에게 나의 위대한 사랑을 외치고 싶어요
amore, solo amore e quello che sento
사랑, 오직 사랑만이 내가 느끼고 있는 전부
dimmi perche quando penso, penso solo a te
말해줘요, 왜 내 머리는 오직 당신만을 생각하는지
dimmi perche quando vedo, vedo solo te
말해줘요, 왜 내 눈은 당신만 보는 건지
dimmi perche quando credo, credo solo in te grande amore
말해줘요, 왜 내가 믿는 건 당신을 향한 위대한 사랑이 전부인지
dimmi che mai che non mi lascerai mai
말해줘요, 절대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dimmi chi sei respiro dei giorni miei d'amore
말해줘요 당신이 누구인지, 나는 매일 사랑으로 살아가요
dimmi che sai
말해줘요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che solo me sceglierai
오직 나만을 선택할 거란 걸
ora lo sai
이제 당신도 알 거예요
tu sei il mio unico grande amore
당신이 나의 유일하고 위대한 사랑이라는 걸
dimmi perche quando penso, penso solo a te
말해줘요, 내 머리는 왜 오직 당신만을 생각하는지
dimmi perche quandi ami, amo solo te
말해줘요, 난 왜 당신만을 사랑하는지
dimmi perche quando vivo, vivo solo in te grande amore
말해줘요, 왜 당신을 향한 위대한 사랑 속에서만 살아가는지
dimmi che mai (dimmi che mai)
말해줘요
che non mi lascerai mai
절대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dimmi chi sei (dimmi chi sei)
말해줘요, 당신이 누구인지
respiro dei giorni d'amore
나는 매일 사랑으로 살아가요
dimmi che sai (dimmi che sai)
말해줘요 당신은 알고 있다고
che non mi sbaglierei mai
난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dimmi chi sei (dimmi chi sei)
말해줘요, 당신이 누구인지
che sei il mio unico grande amore
당신은 나의 유일한 위대한 사랑이에요
che sei il mio unico grande amore
당신은 나의 유일한 위대한 사랑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w1f6o1HQBvg#action=share
#5. 그 외
너무 많은 정보인것 같아서 이후에는 좋아하는 곡들만 추려서 링크를 달았다. 개인적으로 팬텀싱어 1에는 캐릭터들의 스토리와 함께 가장 유명하면서도 한국인들의 정서에 잘 맞는 곡들이 많았기 때문에 인기가 더 높았던게 아닌가 한다. 이런 프로그램적 혁신은 계속되어야 한다.
https://tv.naver.com/v/1392150
https://tv.naver.com/v/1391920
https://tv.naver.com/v/1407436
https://tv.naver.com/v/1267150
마지막으로 이 방송을 통해서 연극과 뮤지컬 배우들을 진정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전문성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특히 고은성이 부른 대성당들의 시대에서 프랑스어 표현이 이렇게 깔끔할 수가 없었다. 독일어와 영어까지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그의 열정과 전문성이 멋지다. 대성당들의 시대를 좋아하는데 고은성이 부른 버전이 가장 좋은듯하다.
https://tv.naver.com/v/1234786
https://tv.naver.com/v/1374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