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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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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l 05. 2018

기도와 응답

솔찍히 기도하는 이들에게.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발견할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문이 열릴 것이다


하나님과 흥정하지 마라

솔직하게 말씀드려라


필요한 것을 구하여라. 우리는 쫓고 쫓기는 게임이나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희 어린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살아있는 뱀을 접시에 담아 아이를 무섭게 하겠느냐?


너희 어린 따링 계란을 달라고 하는데

거미를 주며 아이를 속이겠느냐?


너희가 아무리 악해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자기 자식에게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킨다

그렇다면 너희를 사랑으로 잉태하신 아버지께서


너희가 구할 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나?


누가복음 11장_메시지 성경




목소리가 더 커야만

하나님이 들으시는 게 아니다


내가 더 간절해야만

하나님이 응답해주시는 게 아니다


기도시간을 늘려서

기도는 노동이라고 말하게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과 흥정하려고 하고

무엇인가를 얻어내려고 하는 태도는


사실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과 제대로 된 관계를 맺지 못한 결과이다


하나님은 아버지시다

그분은 이미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신다


그 분이 솔찍하게 듣고 싶으신 건

우리의 진솔한 마음이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마음과 마음으로 대화하기를 원하신다


언제가부터 통성기도가 유행을 하더니

다른 사람의 기도소리에 민감하게 된다


조용히 골방에 앉아서 드리는

읊조리는 기도가 그리워 진다




쉐마 이스라엘

들어라 이스라엘라


우리는 먼저 듣고

말하고 대화를 나눈다


솔찍하게 마음을 열고

하나님께 물어보는 가운데


어느순간 그 분의 임재가

그분의 다스림이 내 주변을 감싼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분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제대로된 방향으로 간다


조지뮬러만 5만번 응답받는게 아니라

먼저 그 뜻을 구하는 물어보는 이들은


매번 기도응답을 받는다

그러나 기도응답이라는 말을 쓰지 않겠지,


그저 이게 하나님과 만나는 방법이고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과 소통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먼저 그 땅에 그 자리에 계시고

하나님이 먼저 일하고 계시기에


선교도 하나님이 직접 하시고

우리는 동역자로 부르심을 받는다


미시오데이, 보내심을 받은 삼위일체

가운데서 우리도 보내심을 받는다


그런데 먼저 하나님이 계신다

거기에.


그러므로 우리는 물어보고 대화하고

하나님이 어떤 계획을 세우는지를 알아간다


여기서 책임과 정당성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을 본다


원래부터 그랬다

그 분이 하시고 계셨고


우리는 그 부르심 가운데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것들을 감당했을 뿐이다


있어야 할 것들이 거기에 있을 때

샬롬'이라고 한다




오늘도 그 분의 임재가

동행으로 느껴지는 임마누엘을 경험하는 사이


온전히 대화가 풍성한

아침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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