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안된다고 할 때 내가 멈칫했다면..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있었을까?
그 때 그랬었다. 내가 한 참 무엇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며 블로그에 글을 이어나갈 때 우리동네의 작은가게를 도와주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검색기반을 기초로 한 블로그를 사업주나 우리동네 사장님들이 잘 만 이용한다면 충분히 매출이 일어날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무작정 전단지 뿌리고 손님을 기다리는 동네 까페 사장님을 보고 안타까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때 블로그를 이용한다면 저 가게도 손님이 들이찰 수 있을 텐데..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호기롭게 우리동네 작은가게 사장님의 온라인마케팅을 도와주겠노라고 그 단톡방에 나의 기획안을 깨알같이 적어 올려보았다. 나름 기세등등해서. 나를 격려해주고 응원해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런데 하나같이 안될 거라고 한다. 나름 멘토라는 그 분도 여지없이 노를 했다.
"어떻게 영업을 하려고요?"
"온라인 대행사가 허다한데 어느 사장님이 개인 마케터에게 문의를 할까요?"
"차라리 그냥 블로그 운영을 가르쳐주세요."
"그냥 블로그 강사를 해보세요."
다들 하나같이 부정적인 말뿐이었다. 그렇게 내가 호기롭게 적은 기획안이 가차없이 까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당시 나는 블로그로 브랜딩을 해가며 무엇인가 수익화를 모색하던 시점이었다. 그리고 그 단톡방은 그런 멤버들의 모임이었던 것. 하지만 나는 그저 그런 블로그강사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돌아가기로 했는데.
만약
거기서 멈칫했다면.
그냥 머물렀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열정적인 사람도 아니었고, 그렇게 꿈을 크게 가진 사람도 아니었다. 참으로 세상에 순응하며 잘 살아온 것 같았다. 그런데 블로그를 만나면서 어쩌면 나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숨겨둔 열정을 다 뿜어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냥 진격했다. 그리고 한달쯤 지난 뒤 나는 기세좋게 온라인마케팅 일을 맡을 수 있었고, 그들에게 나의 실적을 알릴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 안된다고 할 때 멈칫하지 않기'를 내 마음에 되뇌이고 있다. 그 날의 멈칫하지 않기로 인해 나는 지금 사업주에게 블로그마케팅을 가르쳐주는 강사까지 하고 있다. 내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다 모아서.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결정해야한다.
그냥 해보기.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거지.
그냥 멈칫하지 않기.
그러다보면 또 다른 일이 내 주위를 맴도니까.
그렇게 마인드콘트롤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