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만의 개똥철학이다!

Intro

by CCAMINO

어린 시절에 아버지 친구 분을 뵐 때면, 아직은 어린 제게 참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도 해주셨었습니다. 지금은 보통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그런 형식의 이야기들이었죠. '아저씨가 말이야 살아보니까 말이지' , '인생은 OO 같은 거란다?' 라고 말씀하시곤 했죠. 그리고 그 마지막에는 항상 멋쩍은 웃음과 함께 이 말을 덧붙이곤 하셨습니다.


"자 여기까지, 아저씨만의 개똥철학이다! 허허"


어린 시절에는 그 말이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술 한 잔 드시고 갑자기 하시는 말씀이었으니, 어린 나이에는 그저 듣기 싫은 잔소리처럼 여겨지고는 했었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 덧 서른의 중반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꼬마는 이제 세상의 별의별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들로부터 내가 가진 문제에 대한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며 살아갑니다. 세세한 내용이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그 시절 아저씨의 그 이야기들의 의미가 대충 어떤 것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일상 속에서 그리도 붙잡고 붙잡고 있어도 풀리지 않는 삶의 고민들이 참 많습니다. 머릿 속을 복잡하게 하는 질문들과 문제들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책도 읽어보고,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 나의 삶의 정답을 찾아 달라 조르기도 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구한 답을 정답이라 여겼건만, 얼마가지 않아 또 다시 같은 문제에 가로 막히게 됩니다. 분명 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습니다. '그들의 정답이 나에게는 정답이 아닐 수 있구나'라고 말입니다. 다시 또 답을 찾기 위해 헤메입니다. 그러다 문득 일상 속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해오던 것들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가던 헬스장에서, 습관처럼 보던 유투브 컨텐츠에서 답을 얻습니다.


사실, 스스로 찾은 정답들도 들여다보면 결국 누군가 나에게 알려준 답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답들이라는 것을 발견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상 속에서 '내가 찾은' 이 답은 나의 문제를 어딘가 명쾌하게 풀어줍니다. 그 뿐인가요. 문제라는 벽에 꽉 막혀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던 나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 라고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이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같은 답이어도 나만의 언어로 내가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답이기 때문에 그렇다"


조금 거창하지만 제가 써내려 갈 이 철학서는 일상을 살아가며 그 속에서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이런 대답을 들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 뭔~ �소리야~?!"


제 언어로 제 색깔로 쓰여진 글이기에 누군가에게는 뻔한 이야기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들을 통해 여러분들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상의 행동들에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것들에서 자신만의 삶의 지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드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듯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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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월요일 업로드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