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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Sep 15. 2017

스물 여덟에 결혼한다.

그게 내일이라니, 내일의 내 일.


스물 여덟에 결혼하겠단 도전이 현실이 될 때, 신기함과 더불어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감사, 또 감사하다.


누군가에게 평범한 내일이, 누군가에겐 특별한 날일 수 있단 걸 느낀다. 그래, 내가 잘 살아온 삶은 아니더라도 잘 살아갈 삶이란 걸.


서울에서, 거제도에서, 대구에서 나를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기뻐하며, 생각하게 된다. 내 곁에 참 소중한 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잘 살아야지, 잘 살아가야지. 무엇보다 주변과 함께 했던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멀리서지만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진심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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