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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Nov 03. 2017

젊은 작가에게

지적 생활의 즐거움을 읽고



젊은 작가에게 그는 말한다.

여러 장르를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끝내는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1-2가지에 집중하라고.


또 덧붙인다. 요새 젊은이들이 방황하는 이유는 정보나 지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이 알기 때문이라고. 너무 많은 것을 배우다보니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른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나도 관심 있는 모든 분야를 공략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래선 안 된다. 그럴 수도 없다. 나는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능력을 다 갖출 순 없다.


내가 딱히 농구 플레이에 있어 강점이 없다고 말하니 친구가 답했다. "넌, 골밑슛 하나는 끝내주잖아."고. 그 말을 듣고 더욱 골밑슛에 집중했다. 그러니 어느 정도 플레이에 진전이 있더라.


이처럼 내가 잘하는 항목에 집중하는 게 인생을 잘 사는 비결 아닐까. 인생은 짧으니까. 배울 외국어도 1-2가지로만 유지하자. 이를테면, 일본어, 영어, 중국어(사실 이것도 많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삶은 나의 지적 생활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른 것에 시간을 뺏기다보면(기획자가 외국어에만 신경쓰다보면 전문성을 잃는다.) 아무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체력을 지키라고 말한다. 칸트를 예로 들며 그는 맥주조차도 마시지 않았으며 밤을 새며 글을 쓰는 중노동은 지양하라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 속에 건강을 지킨 그를 존경한다. 나도 그렇게 체력을 지키며 정력을 쏟을 무언가를 목표로 달리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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