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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Nov 03. 2017

신앙의 증거를 잡는 법

텍스트에서 콘텍스트를 읽는 것.


읽기만 하고 실천이 없거나 기도가 없는 신앙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읽지 않고서 실천이나 기도를 한다고 해서 올바르다고 할 수도 없지요.


교회에 교수님이 특강을 오셨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식의 강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한 장로님의 질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수님은, 하나님이 실재하심이 보이시나요? 성경을 100프로 이해하시나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질문이 기독교를 오독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선민 사상' 비슷한 것입니다. 장로님이나 목사님, 교수님들은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있을까요? 그들은 특별히 간택함을 입은 사람들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만 따로 지시하시거나 메시지를 준다는 생각이 기반에 자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처럼 보이는 목사나 교수, 장로에게만 따로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여기에 하나 덧붙이면, 하나님이 주신 말씀요. 설교만 들어서는, 내 삶에 새기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열심이 없고서는 신앙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텍스트를 고민하고 여러 사람과 이야길 나누고 그 안의 콘텍스트를 잘라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공부가 필요한 종교입니다. 하나님을 따르기 위해선 먼저 그 분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또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대충 알아서도 안 됩니다. 고민하고 겪으면서 깨달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단순히 말.기.찬.이라는 말로 생각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을 읽고 그 분을 알아가며 삶 속에서 함께 하신 감사한 일들을 세어보는 것이 첫 시작입니다. 나는 여러분께 제가 하나님께 말로 할 수 없는 죄를 지은 사람이란 사실을 고백합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습니다. 부끄러운 인생은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사하여 나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를 공부하십시오. 하나님의 제자가 되십시오. 그의 십자가를 같이 지십시오. 그것이 전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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