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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Nov 04. 2018

인생은 김한길처럼

  폐암4기에서 극적으로 완쾌를 눈앞에 둔 김한길. 그는 <눈뜨면 없어라>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다. 2014년 3월, 민주당을 ‘안철수 신당’과 통합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대중 정부서 문화관광부 장관도 지냈다.


  그런 그의 소식이 뜸한 요새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신문에 이름이 났고 요전엔 텔레비전이 그의 이야기가 나왔다. 아내의 내조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듯 싶었다. 그는 한 번 결혼했었다. 여배우 최명길과의 재혼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에 관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조영남의 <화개장터>란 곡의 작사가라는 점이다. 아인슈타인이 생애 단 4번의 논문으로 세계를 바꿨고 취미로 치던 피아노 실력은 수준급이란 이야기도 익히 들었다. 다빈치가 뛰어난 화가이기 앞서 요리사였다는 것도 대단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문학에 정통함은 물론, 기자도 했고 장관도 했고, 정치인도 했으며 작사가라는 음악적 타이틀도 가지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그의 에세이 <눈뜨면 없어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얘기다.


  다재다능한 것으로 치면, 김한길을 닮아야하지 않을까. 물론 정치인으로만 보자면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정치인생이 끝나지 않은 인물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으리라. 건강해진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건강이 우선이다. 버킷리스트도 별로 올릴게 없다던 김한길처럼 삶을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의 기초는 건강이다. 좌절을 이길 힘도 육체가 준다. 육체의 건강은 곧 정신의 건강으로 이어진다. 그처럼 치열하게 살기 위해 한 박자 늦게, 천천히 방향을 살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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