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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Nov 18. 2018

힘에 부칠 때마다, 슈바이처의 말을 기억한다.


"기성세대 어른들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일에 지나친 열성을 보인다.

그렇게 준비 과정을 거치고 나면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것들이 환상이라고 여기게 된다."

(슈바이처, <열정을 기억하라>, 좋은생각, 2006, p.148)


"하지만 좀 더 깊이 있게 인생을 체험한 사람들은 젊은이에게 그와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열정을 불어넣는 생각과 사상을 잃지 말라고 충고한다.

젊은 시절의 이상을 갖고 있을 때, 사람은 진리를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갖는다.

이상을 잃지 않을 때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슈바이처, <열정을 기억하라>, 좋은생각, 2006, p.148)




나는 열정을 생각한다.

삶에 짓눌릴 때마다 나는 기어코 당신들과 똑같이 살지는 않겠다며 다독인다.

그리고는 눈을 크게 뜬다.


결단코, 결단코 포기하지 않겠다.

판단이 흐려지더라도 나는 도전하는 삶을 살겠다.

삶은 정착하는 것이 아닌 도착하는 것이다.


이상을 가지고 살 것이다.

월급 때문에 하루를 한숨으로 낭비하는 때가 있지만,

빠듯한 생활고에 힘든 일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생이란 큰 궤도를 바꿀만큼의 일은 아니다.

항해사가 당장의 몇 끼 밥이 모자라서 바로 앞에 모인 목적지를 포기하겠는가.


조금만 버티면 길은 머지 않다.

인생은 인내가 주는 보상을 받으며, 신께 받은 은혜를 세어보는 것이다.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 적어도 삶 전체에 관한 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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