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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신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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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Dec 29. 2018

임신 18주차 : 당신을 아프게 하다.


쪼잔한 남자,

가난하게 자랐어도 당신에겐

뭐든지 해주고 싶은 남편인데


마음이 좁아서

서운한 말을 쏟아놓는다.


물은 차오르고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마음이 시리다.

따듯한 실내인데도 서럽게 추웠고

한숨쉬며 후회했다.


그깟, ‘작은 것쯤’

기분 좋게 말할 일도 소심해져서

작은 마음이 자꾸 반응한다.


여러가지로,

미안한 날이다.

무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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