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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Mar 26. 2021

눈부신 이 햇살에 감사를



고난 많은 자에게 위로를

눈부신 이 햇살에는 감사를 주시기를


나는 며칠째 밤샌 눈으로 아직 컴퓨터 앞이다.

누구나 바라는 금요일 저녁을 야근으로 떼울 작정이다. 일주일을 야근해도 끝내지 못한 과업 때문이다.


아내와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

그래도 직장 일 중 중요한 사안이기에 허투루 일할 수 없었다. 왜 가족에게는 희생을 늘 전가하게 될까. 회사에서 얻는 생계비 때문일까. 어떨땐 조금 가혹하단 생각이 든다. 미안함 때문이다.


직장인의 태도를 생각해본다.

누구는 칼퇴근에 승진도 근속에 따라 성취한다.

늦게 오래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어도 그 성취는 급여로 금방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한다. 품위 있는 직장인으로 남기 위해서다. 밥값하는 직장인이 되어야 한다는 최소한의 양심 때문이다.


누가 아닌 나 스스로의 기준이다.

밥값을 하자. 그리고 이왕하는 건 즐겁게 하자. 내 업무가 회사의 앞날을 가름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그만큼 나는 회사의 믿음을 받고 있으니까 그 가치는 급여보다 어찌보면 더 소중하고 값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집에 일찍 가고 싶다. /끝.




아티스트 미농의 곡을 듣고 싶다면,

벅스, 멜론, 지니, 유튜브에서 미농(minong)을 검색하길 바란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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