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ossanova

롯데리아에 갔더니

ㅇㄱㅇㅈ

by 미농


ㅇㄱㅇㅈ을 읽지 못해서

그냥 9,900원 세트 하나 주세요.

하고 보니, '이거 인정'이란 뜻이란다.


유행어였던 듯.

시대에 뒤쳐진다는 게 이런 말인가.

인터넷 세상의 용어에 조금씩 밀리는 느낌이다. 인터넷 세상의 문화는 일상에 선행한다고 본다. 마치 주식 시장이 경기의 선행 지표로 고려되는 것처럼.


주목할 만한 점은 하나 더 있었다.

점원의 기계적 말투. 효율적 주문과 관리를 위해 필요한 말만 사용할 줄 알았다. 다만 그게 너무 상투적이고 기계적이게 들렸다. 그 점원 탓만은 아니겠지. 패스트 푸드 점은 현대 자본주의 선전소 같은 곳이다.


나는 패스트 푸드를 사랑한다. 간편하고 저렴하고. 꼭 자본주의가 나쁜 건만은 아니니까. 경쟁은 혁신의 원천이 되곤 한다. 물론 과열되면 시장 자체를 교란시키는 비윤리적 행위들이 일어나지만.


세계를 하나로 만들 수 있었던 건 역시 맥도널드와 코카콜라 덕분이기도 하다. 사이드 이펙트는 차치하고라도 전 세계인들이 나눌 하나의 공통분모를 마련해주지 않았던가. 별 생각이 다 든다. 오늘 점심./끝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참회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