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ossanova

스마트폰

시간 낭비의 주범

by 미농

문명의 이기라고 했다.

잡스가 아이폰을 만들고,

2011년 국내 기업들이 앞다투어

스마트폰을 선보일 무렵.


나는 군대에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동영상을

직접 핸드폰으로 볼 수 있을 줄이야.


휴가를 나왔는데,

그런 신세계가 내게 펼쳐져 있었다.

카카오톡도 그때 처음 해봤고.


지금,

2017년의 나는

상사가 없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유난히 친해진 건

내 스마트폰, 아이폰SE.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


잠자기 전도,

기상해서도,

책 읽을 때도,

작업할 때도,

심지어 운전할 때도

내 손 옆에 있으면서

끊임없이 정보를 내보인다.


내 시간은 내 것인데,

자꾸만 관심을 바라는 이 녀석 때문에,

그런 그 녀석을 뿌리치지 못하는 나 때문에

소중한 시간은 저 멀리 달아나버렸다.


기회도 마찬가지지만,

시간은 뒷머리가 없다.

잡고 싶어도 깔끔한 대머리인 Mr. Time 씨는

굉장히 빨라서 다시 돌아오는 법을 모른다.


오늘 2017년 2월 2일은,

그래서 더욱 아쉬운 날이다.

다시는 후회 없도록

스마트폰과 멀어지고 꼭 필요한 때만 고 녀석을

활용하기를 다짐해본다.


그래서 프리랜서들이 어렵다는 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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