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라는 나라에
도착을 하면
모든 짐을 잃어버린다
중요한 짐들
목숨처럼 아끼던 것일지라도
먼지처럼 사라진다
두 손에 꽉 부둥켜 잡고 있어
잃지 않는 이도 있을 텐데
그마저 그도
오래 머무르고 있으면
아픔나라에 물들어
두 손에 힘이 없어진다
아픔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산다
오지 않았으면
어찌 됐던 떠났으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
또 잊어버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