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칼럼7)놀이터에서 드러나는 부모의 어린 시절

알면 쉬운 육아 가이드

by 강은미Eunmi Kang

심리학에서는 “부모가 받은 만큼 아이에게 반응한다”는 대물림 이론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양육 경험이 무의식적 패턴으로 이어져, 지금 내 아이에게 똑같이 반응하게 되는 거죠.



공감형 부모

부모의 어린 시절 경험으로 “장난감 뺏겨서 속상하지?” 하며 안아주고 공감받고, 감정에 이름 붙이는 법을 배우고 경험.

부모의 지금 반응: “우리 아가 다시 갖고 싶구나. 속상하구나.”이렇게 감정에 이름붙여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정서 조절력도 키우게 됩니다.

과학적 근거: Bowlby(1969) 애착 이론 – 안정 애착 형성 Eisenberg et al.(1998) – 공감적 양육으로 아이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감정 조절·공감·문제 해결 모두 균형 있게 발달


비난형 부모

부모의 어린 시절 경험으로 “그거 뺏으면 나쁜 아이야!”, “착한 아이는 뺏지 않아!”, "욕심부리지 않아요."이렇게 행동한 아이는 나쁜 아이로 낙인을 찍게 되고, 수치심을 경험.

부모의 지금 반응: “뺏으면 안 돼! 나쁜 짓이야!”라고 아이를 비난하게 됩니다.

과학적 근거: Baumrind(1966) – 권위주의 양육법으로 아이는 낮은 자존감·불안이 높은 아이로 자랍니다. Tangney(2002) – 수치심이 반복되며 내면화된 공격성이 자라게 됩니다.

내면화된 공격성: 화를 밖으로 터뜨리지 못하고, 속으로 쌓아 자신을 해치는 공격성을 말합니다. 이런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면 화는 표현하면 안된다고 학습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기 공격을 자기도 모르게 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 수용감이 낮고,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특징이 있으며, 내재적 동기 대신 외적 통제에 의존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방임형 부모

부모의 어린 시절 경험으로 갈등 시 부모가 무관심·회피를 경험하게 되면 “무관심은 안전”이라고 학습하게 됩니다.

부모의 지금 반응: “너희끼리 알아서 해”라며 개입하지 않고, 방치하게 됩니다.

과학적 근거: Ainsworth(1978) – 회피 애착 형성 Lamborn et al.(1991) – 방임 양육로 자기 통제력낮고, 충동성이 높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안전 기반(Secure Base) 부재로 아이가 ‘엄마/아빠가 언제나 내 편’이라고 믿지 못합니다. 사회 규범 학습 부족한 아이로 자라며, 감정 조절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대리해결형 부모

부모의 어린 시절 경험으로 울면 누군가 대신 해결해주는 경험으로 울면, 누가 해준다는 것을 학습하게 됩니다.

부모의 지금 반응: “우리 아기 잠시만 기다려. 엄마가 가져올게.” 이렇게 다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내 아기의 물건을 강제로 가져와 내 아이에게 돌려주게 됩니다.

과학적 근거: Barber(1996) – 심리적 통제(Psychological Control) Sroufe(2005) – 과잉 개입으로 의존성·불안정 애착이 형성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율성·문제 해결 능력이 낮고, 공감 능력 저하로 상대 아이의 감정 무시하는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울음을 조작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학습하게 되며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내가 받은 만큼, 내 아이에게 준다.”
당신의 어린 시절 한 장면이, 지금 놀이터에서 반복되고 있진 않나요?
한 번 돌아보면, 바꿀 수 있습니다.


Bowlby, J. (1969). Attachment and Loss

Baumrind, D. (1966). Child Development

Ainsworth et al. (1978). Patterns of Attachment

Sroufe, L. A. (2005). Attachment and development


본 글은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일반적 정보이며,

전문 상담·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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