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과도한 허용 구분
영유아기 자율성과 잘못 해석한 자율성
자율성은 아이가 “내가 할 수 있어!”라는
느낌을 가지고,
스스로 선택하며 행동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대략 18개월에서 3세에 가장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기가 스스로 해보려는 시도와 노력을 많이 합니다.
이때 부모 또는 양육자와 선생님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아이들은 변화하게 됩니다.
이 시기 무심결에 하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평생 자신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도한 통제와 무시를 받으면 수치심과 열등감을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0~3세는 뇌의 전전두엽(자기 조절과 결정영역)과 운동피질이 급속히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자율성을 충분히 경험하면,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 감정 조절 능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모든 걸 허용이 아니라
안전하고 적절한 범위 안에서
선택권을 주고 경계를 단호히 지키는 것
연령별 자율성 발달
12~18개월
스스로 숟가락 들기, 신발 신기, 문 열기 등 아이가 자신이 해볼 수 있을 일들을 시도해 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해낼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고 노력하는 경험을 합니다.
부모가
“네가 해볼래?” 하고 지켜봐 주기, 성공하면 “와, 잘했어!” 칭찬과 격려
18~24개월
“내가 할래!”하며 옷 입기, 옷 정하기, 장난감 정리를 거부를 하기 시작하며
스스로 무엇을 결정할 수 있고,
거부할 때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데이터를 쌓기 시작합니다.
부모가
선택권 주기(빨간 옷 입을래? 파란 옷 입을래?), 안전한 범위에서 성공도 실패도
경험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2~3세
스스로 밥 먹기, 화장실 가기,
장난감 정리도 시도해 봅니다.
이때까지도 장난감을
말끔히 잘 정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나 어른과 함께 정리하는 것을
배우며 정리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할까? 네가 정해도 돼!”하며 기다려주기, 과정 칭찬해 주기(“천천히 하니까 다 되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기 조절능력
또한 발달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옵니다.
2.5세~3세
자신이 무엇이든 하려고 하며,
부모의 말을 안 듣기 시작하며,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고집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감정 공감과 최소한의 경계는 설정
그리고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블록을 쌓다가 자꾸 무너질 때,
“자꾸 무너져서 속상하구나! 하지만 블록을 던지는 건 안돼! 엄마가 도와줄 수 있어. 같이 해보자~)
이렇게 도움을 주면 아이가 감정조절과 자율성을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렇게 읽으면 쉽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면 헷갈리는 상황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율성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너무 다 허용해주다 보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큰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 씻기와 양치 거부하는데 부모가 내버려 두면,
4~5세에도 위생 생활 습관이 안 잡히게 됩니다. 그럼 위생 개념이 없고, 감염의 위험 높아지게 됩니다.
장난감 정리를 안 하고 도망 다니며 떼를 쓰는데
부모가 대신해 주게 된다면,
초등학교 때도 물건 정리 습관이 안 잡히고,
학교 생활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먹고 싶은 음식만 먹고 간식을 절제하지 않으면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이 형성되는데
특히 부모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과식 습관 형성 또는 충치 등
아이의 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며,
심지어 비만과 자기 조절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무시하거나
그냥 넘어가게 되면,
충동 조절을 배우지 못하게 되어
학습 부족으로 이어지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공격행동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TV나 전자기기 시청시간을 제한 없이
허용하게 된다면,
수면 부족과 집중력 저하를 겪게 됩니다.
3세 전 아이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5세 이후 학습 지연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외출이나 일정에 아이가 안 가겠다고 떼를 쓸 때 부모가 포기하게 되면,
규칙과 약속 개념이 부족해질 수 있으며,
초등학교 규칙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자율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경계/안전/기본 규칙 없는 과도한 허용은 방임형 양육과 유사한 결과를 낳습니다.
규칙과 경계가 거의 없으면 아이가 감정과 충동을 스스로 억제하는 연습이 부족해집니다. 그러면 자기 조절 능력이 저하됩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되면, 노력 없이도 만족을 얻는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내재적 동기가 떨어지고 외재적 동기가 높아지면서 즉각 보상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인내심과 끈기를 배우지 못하게 되며, 바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만 골라서 하게 됩니다.
명확한 경계가 없으면, 세상이 예측불가능하다고 위험하다고 느끼게 되며, 불안 장애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아가 청소년기 불안과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규칙과 경계를 배우지 못해 친구관계나 학교 규칙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패나 좌절을 경험할 기회가 적어 회복력이 약해질 수 있으며, 책임감과 인내심이 부족해집니다. 그럼 이후에 책임감과 인내심이 필요한 과제나 일들은 피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기
1. 선택권 주기
“오늘 간식은 사과 먹을까? 바나나 먹을까?
이렇게 아이가 결정하게 되면, 자율성과 자존감이 올라가게 됩니다.
2. 과정 칭찬하기
“스스로 신발을 신었네! 혼자 신으려고 노력했구나!”
결과보다는 노력을 칭찬해 주면, 성장 마인드셋이 형성됩니다.
3. 기다려주기
혼자 숟가락으로 밥이나 국 떠먹을 때 또는 젓가락질할 때, “우와~ 젓가락으로 어묵을 입에 넣었네!” 너무 맛있지?! 아이가 실패를 하더라도 괜찮아 다시 해볼까? 하고 지켜봐 주기만 해도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며, 끈기와 회복력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0~3세 자율성은 “내가 할 수 있다”는
뇌의 기본 설정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부모가
안전한 범위 안에서
명확한 경계와 선택을 주면,
평생 긍정적인 자신감과 자기 조절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