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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화 Sep 18. 2019

여섯 번째 여행지, 동학사

엄밀히 따지면 공주여행이긴 한데... 마음은 대전과 가까운 그곳

공주여행을 갔다 올 때 더위를 왕창 먹어서일까, 한 달이 넘도록 공주여행과 관련된 건 쓰기도 싫은 지금. 대신 회사 워크숍 장소였던 동학사를 소개해주고자 한다.


동학사의 위치는 공주이기는 한데... 심심하면 동학사로 놀러 간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었는지라 대전같이 느껴지는 곳이다. 대전러의 만만한 여행지, 동학사! 어떤 매력이 있길래 많은 대전시민들이 동학사로 향하는 걸까?




봄여름가을겨울 할거없이 사람들이 즐비하기로 유명한 동학사. 특히 여름에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때문에 많은 피서객들이 동학사를 찾는다.


동학사의 매력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일단 접근성부터 이야기해볼까. 대전시민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다른 여행지보다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서울시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가평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대전과 동학사를 오고 가는 107번 시내버스는  21분 텀으로 버스가 온다. 물론 대전 시내버스들보다야 텀이 긴 편이긴 하지만, 농어촌버스를 생각하면 정말 정말 빠른 편. 유성 쪽으로 조금만 건너가면 동학사라서 자차를 끌고 가면 훨씬 빠르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 단풍!! 사시사철 동학사의 매력을 뽐내고 있기에 동학사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봄의 동학사는, 휘날리는 벚꽃잎이 반이요 바글바글한 사람 떼가 반이다. 여름은 또 어떤가. 굉장히 시원해서 대전의 많은 피서객들이 동학사로 몰려든다. 가을은... 솔직히 가보지는 않았으나, 나무들이 죽 나열되어 있어 단풍놀이 하는 맛도 쏠쏠할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동학사를 찾다 보니 가게들도 즐비하게 늘어져있다.


그렇다 보니 동학사 입구에는 여러 가게들도 즐비하다. 사내 워크숍이다 보니 수많은 가게들 중에 한 곳을 예약하여 가게 안에서 피서를 즐기게 되었는데, 식당과 계곡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이용하기 한층 수월했다.


당시 단체예약했던 가게에서 시킨 음식들.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탓일까, 가게 내부는 꽤 비좁은 편이어서 여러 팀들이 모여 식사를 하기에는 좀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았다.


다른 손님들도 있었기에 개인적으론 좀 불편했는데, 그래도 바로 아래에 계곡이 있어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게 아래에 조성된 계곡과 그 주변에 놓인 평상들. 동학사로 여름피서는 처음이었는데 꽤 편리하게 되어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사실 나는 여름의 동학사는 처음이었는데, 소문으로만 듣던 동학사의 계곡은 시원하고 깨끗했다. 계곡이라기엔 공사를 거쳐서인지 자로 잰 듯 반듯한 모양새였지만, 그 때문에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기도 했다.


물이 깊거나 물살이 세지 않아 어린아이들이 즐기기에 적절한 곳인 듯하다. 고기나 캠핑도구를 준비할 것도 없이 가게 하나를 잡아서 음식을 시키면 간편하게 피서가 가능하니 젊은 부부들이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동학사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이날도 꽤 무더운 날씨였는데, 시원한 계곡물과 인공적으로 조성된 나무 그늘로 인해 제법 더위가 가시는 것 같았다. 공휴일 전날이어서인지, 많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 부모님들은 근처서 낮잠을 즐기거나, 함께 온 일행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실 동학사는 대전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 현수막때문에 여기가 공주구나, 하고 느껐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장소이다 보니, 일부 이용객들이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도 많은 모양이다. 이렇게 커다랗게 현수막을 건 걸 보니 말이다. 다양한 연령대가 이곳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을 보니, 술에 거나하게 취한 일행들이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까 싶다.




동학사는 근처에 풍경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들도 많은 곳이다. 이곳의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인스타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많은 카페들 중에 한 곳에 들러 아이스커피를 마시면 어떤 더위도 한 번에 이길 수 있으리라.


접근성이 좋고, 즐길거리도 많은 공주 동학사. 이제 곧 단풍이 들면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을 테지. 동학사의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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