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오늘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에 Jan 06. 2020

낯선 글쓰기

100일 글쓰기를 마치며


#낯선100일글쓰기

2019. 9. 20 - 2019. 12. 28



100 동안의 글쓰기가 마침내 끝났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절에 함께 글을 썼다.


어느덧  번의 100,
그리고  번의 30,
#330 동안 324개의  글이 쌓였다.



 330 동안 몸과 마음이 아픈 날들도 있었다.
좀처럼 아픈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내가 ‘낯선글쓰기’ 방에선 스르르 아픈 티를 내고 있었다.
느슨한 연결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받았는데, 담백해서 편했고 어쩐지 힘이 났다.

함께 글쓰는 우리는 모두 ‘낯선대학’ 동문이지만 서로 알기도 하고 전혀 모르기도 한다.

그 안에 네 개의 학번이 존재하고 마주하는 빈도가 다르기에…
그래서 함께 글을 쓰는 우리는 마치 #시절인연(時節因緣)같다.



글쓰기의 유익에 대해 강원국 선생님께서 이미 세포에 새기고 싶은 말들을 한바탕 남기셨음에도
나는 특별히 #낯선글쓰기  좋은지를 
누가 묻지도 않는데 막막 전하고 싶다!




We are not responsible for what our eyes are seeing. We are responsible for how we perceive what we are seeing.”
- Gabrielle Bernstein




우리는 매일 “오늘의 주제 글을 쓴다.
글에 묻어나는 글쓰기 친구들의 시선이 좋다.
글의 결이 각양각색인데 이상하게 끌린다.

 그럴까..?’
100 동안 함께 글을 쓰고 서로의 글을 읽고 서로의 글에 댓글을 주고 받는다. 그러는 사이사이 담소를 주고 받다보니 비로소 보인다.
글쓰기 친구들이 가진 포용의 렌즈가.
내가 좋아하는 단어로 표현하면 #러브렌즈다.

그래서 이들의 글이 어여쁘다.
 안의 시선이 어여쁘다.



+
고백하자면 나는 안전한 글을 썼다.
편안하( 보이), 쉽고, 다정하( 보이), 세상 긍정적인 체하는...

그리고 다음 100일 동안도 기꺼이 글을 쓸거다.
그때는  안의 솔직한 욕망과 추함, 시기심도 꺼내놓을  있기를 바라며...



함께한 우리의 글 쓰는 100,
즐거웠어요!

고마웠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모든 날, 모든 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