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오늘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에 Sep 09. 2021

유전


언니가  있어요.

나의 dear 친언니들 :)



#큰눈

‘큰눈’이라 불리는 첫째 언니는

아빠를 쏘- 닮았어요.

 딸은 역시 아빠를 닮는가봐요.


첫째 언니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좋아했고(!!) 잘했어요.

전국에서 손꼽히는 성적으로 여러 학교에서 언니를 모셔가고 싶어했어요.

그런 큰눈이 내겐 놀라운 존재였어요.

그런데!

외모 또한 너무 아빠인거죠. 허허



#작은눈

‘작은눈’이라 불리는 둘째 언니는

엄마를 ~ 닮았어요.

엄마의 미모 유전자를 혼자  받은 둘째 언니!

게다가 심성도 온유해서 “이쁜데 착한” 질투나는 스타일 있죠?

( 언니라 극대화되어 보일 수도..)


둘째언닌 엄마의 외모와 내면을 참 많이도 닮아서

 인기가 많았어요.

초등학교  동네에 새로 이사온 잘생긴 중학생 오빠를  마음속에 ~장했는데요,

글쎄 며칠 후에 그 오빠가 둘째 언니랑 데이트하고 있는거에요!!!

 배신감(?) 속상함이란...



#그럼 ?

큰언니와 작은언니의 중간!!

그게 나예요.


중간은 애매하고 어중간하죠

큰언니처럼 똘똘하지도 않고

작은언니처럼 청순 이쁨 뿜뿜하지도 않고..


그래서 나는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아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지?’

‘왜 나는 좋은 유전자를 안받은거야?’


그런데 한참 후에 돌아보니

이런 나를 아빠가   다독여주어요.

생각해보면 지금의 내 나이와 ‘비슷한아빠였는데...


나는 우리 셋째 딸이 제일 좋아!
우리 딸은 뭐든 중간이라서 ~ 좋아 :)



아빠는 ‘중간이라서 좋은 점을 자주 얘기해주셨어요.

이것도 가지고 있고, 저것도 가지고 있고..”

요런식으로요..



#중간이라좋은점

#아빠의지혜

매거진의 이전글 비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