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은

아빠 2

by 하루에


6년 전 아빠가 이 세상을 떠나셨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별이었다.


여유로운 휴일 낮,

소파에 누워계시던 아빠는 그렇게 주무시듯 우리 곁을 떠나셨다.

역설적이게도 5월의 햇살은 눈이 부시게 아련하고 따뜻했다.



아빠! 아빠! 아빠아!!!


아빠의 얼굴과 심장에 귀를 바짝 대본다.

심장이 뛰지 않는다.

눈물이 온 얼굴을 뒤덮는다.


잘 표현하지 못했지만
사실은 아빠를 많이 사랑해요.


전하지 못한 말이 가슴을 친다.



그때는 아빠를 보내는 우리의 슬픔만 보였다.

한참 후에야 아빠의 마음을 묵상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자신의 전부였던 이들과 헤어지게 된 아빠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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